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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서울 오픈, 불 꺼진 명동 부활시킬까?!

Thursday, August 12, 2021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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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신개념 매장 도입으로 침체된 명동 상권의 불씨가 살아날까. 나이키코리아(대표 김명희)가 오늘(12일)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에 디지털 경험으로 스포츠와 도시, 소비자를 연결하는 신개념 매장 '나이키서울'을 오픈한다.

총 2300제곱미터, 3층 규모의 나이키서울은 디지털 경험으로 스포츠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나이키 라이즈(Nike Rise)' 콘셉트 매장이다. 전세계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장 빠르게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 새로운 스타일로 스포츠 활동을 촉진시키는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나이키는 이번 매장을 통해 나이키 회원(멤버)들에게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고도로 개인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멤버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고, 소비를 이끌면서 소비자와 브랜드 간 가치있는 유대관계를 제시한다.

서울 활력 담은 '나이키서울' 명동 맥박도 뛰게할까?!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공간인 만큼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연동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나이키가 독자 개발한 디지털 플랫폼 '스포츠 펄스(Sport Pulse)'를 도입해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는 스포츠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서울만의 맥박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포츠 펄스는 3층 높이의 '디지털 아트리움 스크린'을 통해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영감과 정보 등을 스토리텔링해 보여준다. 모든 콘텐츠는 나이키 NTC와 NRC 앱을 사용하는 나이키 회원(멤버)들의 데이터를 집약해 탄생한 것으로 서울 내에서 이뤄지는 스포츠 활동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또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적용한 '인사이드 트랙(Inside Track)'은 동시에 두 가지 상품의 스펙과 리뷰 등 여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풋웨어 패스트레인'에서는 매장 내 주요 신발 상품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나이키 회원 데이터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험 매장

스포츠 펄스 외에도 도심 속 스포츠 활동을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허브(Sport Hub)’, 창의력을 바탕으로 서울만의 특색있는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시티 리플레이(City Replay)’, 웰니스를 위한 공간 ‘허들(The Huddle)’까지 나이키 서울만의 특색있는 공간도 구성했다.

스포츠 허브는 나이키 익스페리언스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 클럽과 활동, 행사를 소개하며 나이키의 모든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또 나이키 리사이클링&도네이션을 통해 오래된 나이키 상품을 수거하고 상태에 따라 기부하거나 색다른 쓰임을 가진 것으로 재활용한다.

시티 리플레이에서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자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나이키 바이 유'는 물론 '나이키 리페어', 업사이클링 워크숍 '트래시 랩'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이색적이다. 구매 전 상품을 자유롭게 커스텀하거나,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한 색다른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더 허들은 웰니스, 운동에 대한 다양한 영감을 주는 곳으로 두가지 공간으로 이뤄져있다. 먼저 '브로드캐스트 부스'는 콘텐츠를 통해 나이키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곳이다. 상품에 대한 상담은 물론 1:1 스타일링 서비스 등 풍성한 미래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프라인으로 코칭 세션도 진행한다.

더 허들의 핵심인 '그랩 앤 고(Grab-N-Go)'는 실제 운동을 하도록 독려하는 곳이다. NTC나 NRC 활동 전에 준비를 하고 필요한 장비를 직접 골라 셀프 체크아웃(구매) 후 바로 운동할 수 있는 서비스와 운동 후 영양 보충을 위한 건강음료도 마련돼 있다.

나이키 서울 매장 내 구조물, 디스플레이 아이템, 마감재 등 전반적인 디자인에 지속가능한 재활용 자재를 활용해 LEED 인증(친환경 건물 인증제도) 및 TRUE 제로 웨이스트 운영 인증을 획득했다.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 라이브, 유나이트, 라이즈 4개 콘셉트 리테일

앤디 호튼(Andy Houghton) 나이키코리아 마켓플레이스 시니어 디렉터는 “나이키 서울은 우리 멤버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서울의 맥박을 가장 진화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라며 “스포츠와 도시 그리고 우리 멤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생동감을 더욱 강렬하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울의 모든 이들이 연결돼 스포츠의 힘과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더욱 활기차게 숨쉬는 스포츠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나이키는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4가지 콘셉트 리테일을 선보이며 유통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나이키가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미래형 리테일 '나이키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 디지털 기술과 매장 경험을 결합시킨 '나이키 라이브(Live)', 지역 사회화의 파트너십을 강조한 '나이키 유나이트(Unite)' 그리고 이번에 명동에 오픈한 나이키 라이즈가 그것이다.

나이키는 지난해 말 경기도 남양주시에 아시아 최초로 나이키 유나이트 매장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로컬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해 스포츠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오는 것이 목표인 만큼, 남양주 연고의 랜드마크인 왕숙천, 팔당대교, 구리타워같은 랜드마크를 매장 내부 인테리어로 녹였다. 구인시 남양주 거주자를 우선 선발하는 것은 물론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남양주 소재 학교나 비영리 단체도 후원한다.

디지털 전환 이후 선보이는 이색 매장, 영향력에 관심 지대

또 오늘(1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나이키 라이즈 매장을 하나 더 연다. 영업면적 1471㎡(445평) 규모로 역시 디지털 인테리어와 체험 요소, MZ 고객을 타깃으로 한 조던, 프리미엄 우먼스 라인 등을 메인으로 선보인다. 나이키 라이즈 매장은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비자와의 직접 접촉과 유대감을 키워오던 나이키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 마니아들과의 유대감을 오프라인 특화된 리테일로 구현하고 있다. 스포츠 시장은 물론 전세계 패션을 리드하는 나이키의 색다른 행보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내 스포츠는 물론 패션 브랜드들의 유통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은 나이키 서울 매장으로 인해 불 꺼진 명동 상권의 맥박도 새롭게 뛰게 될지, 다시 서울의 중심가로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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