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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조만호 황재익 이창우...1세대 주역 행보는

Monday, June 14, 2021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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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이달 초 돌연 사임을 하면서, 온라인 편집몰 1세대 조만호, 황재익, 이창우 시대가 막을 내렸다. 서로 지니고 있는 개성과 장기는 모두 달랐지만, 이들이 뭉쳐 온라인 이커머스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조만호 전 무신사 대표, 황재익 전 W컨셉 대표, 이창우 전 29CM 대표 등은 각기 다른 지점에서 출발했지만 남성스트리트, 여성디자이너패션, 감성라이프스타일 등 각자의 특색을 지니고 선의의 경쟁을 해왔다. 조 대표는 입점 브랜드와의 상생, 이를 통해 패션 인더스트리 구조를 완전히 바꿔놓는데 일조를 했다.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스트리트 패션 시장의 볼륨화를 견인했다.

황재익 대표는 미래 트렌드와 온라인 산업 시장의 사이클을 매우 잘 이해하고 예견하는 이로 꼽힌다. 런웨이 옷만 파는 여성 디자이너가 아닌, 감성과 트렌드가 담긴 디자이너 여성복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끔 만든 곳이 W컨셉이다. 기획력도 탁월했다. PB인 프론트로우는 탄탄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W컨셉을 대표했던 사업이기도 했다. 그는 늘 한발 앞서서 시장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창우 대표는 '이야기가 있는 플랫폼'으로 이커머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주역이다. 콘텐츠의 힘이 무엇인지, 온라인에서도 얼마든지 상품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창업 작품이었던 텐바이텐에 이어 29CM를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2019년 떠나기 전까지 라이프스타일+패션의 교집합을 찾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3인3색, 각자의 장기로 새로운 biz 돌입

그렇다면 온라인 이커머스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었던 3인방은 이제 어떤 행보를 준비 중일까. 가장 최근에 경영권을 놓게 된 조만호 대표는 이제 이사회 의장으로써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무신사파트너스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브랜드 M&A 작업에 가세할 전망이다. 최근 무신사는 지분의 10% 내외로 투자를 이어가던 스트리트 패션, 캐주얼 브랜드 외에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모레퍼시픽과 합작법인으로 투자한 유어네임히얼과 최근 투자가 결정된 로우클래식 등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무신사의 해외 진출 및 브랜드 투자에 조력하며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황재익 대표는 오는 8~9월 새로운 개념의 신규 브랜드를 예고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W컨셉을 떠난 이후 수면 아래에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왔다. 그는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를 론칭함과 동시에 고문으로 있었던 '위즈위드'의 대대적인 변화를 위해 컴백할 예정이다. 워낙 디자이너와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에 조예가 깊은 만큼 한층 더 깊고, 정확해진 경영노하우에 기대가 모아진다.

작년 29CM를 떠났던 이창우 대표 역시, 올해 안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는 퇴임 후 서스테이너블(지속가능성) 패션 스타트업인 세컨드히어로에 컨트리뷰터로 참여한 바 있으며, 새로운 개념의 패션 커머스 사업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들으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패션비즈=이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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