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의 독립문 매각 불발(!)... 뒷걸음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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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08조회수 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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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결렬(?!) 얼마전 독립문(대표 홍인숙)이 '머렐'을 전개하는 엠케이코리아(대표 권성윤)로 매각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또다시 불발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립문 매입 문턱에서 이러한 소식은 엠케이코리아(대표 권성윤)측도 당혹스러운 것은 매 한가지. 국내 금융권 투자자들과 인수자금 유치를 위한 활발한 협상을 벌여온 이곳은 최근 독립문측으로부터 팔지 않겠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모든 것이 올스톱된 상태이다.

    결렬 이유로는 고 김세훈 회장의 부인이 직접 운영할 것이라는 소문에 이어 특히 독립문 주주들간에서도 뜻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끝까지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견해도 새어 나온다. 독립문은 지난 2018년 시원스쿨과 협상 접전을 벌이며 매각되는 듯 했으나, 이 역시 시원스쿨이 뒤로 한발 물러서며 매각작업이 결렬됐었다.

    1947년에 설립된 독립문은 고 김세훈 회장에 이어 지난 2000년 3세 경영인인 김형섭 사장이 맡게 됐고, 지난 2005년 이탈리아 아웃도어 네파를 인수하며 새로은 전기를 맞게 된다. 2012년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네파 주요 지분 87%를 9731억원에 매각하는 등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후 김형숙 대표와 그녀의 남편 조재훈 부회장이 독립문을 맡아왔다.

    2019년에는 홍인숙 대표로 CEO가 바뀌었다. 홍 대표는 아웃도어 네파 시절, 부사장까지 지냈던 인물로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전체를 아우르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현재 간판 브랜드인 PAT를 비롯해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을 관장하고 있다.

    한편 독립문의 행보는 안개정국인 가운데 과연 다음 스탭을 어떻게 밟아 나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올해 설립 74년을 맞이한 국내 최장수 패션기업의 풍향계가 어떤 방향을 가르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비즈=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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