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신원 부사장 “지이크~마크엠, 상승세 기대”

    안성희 기자
    |
    21.06.23조회수 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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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대표 박정주)의 내수부문이 남성복 '지이크'와 스트리트 캐주얼 '마크엠'을 앞세워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지이크는 더현대서울 등 주요 백화점을 통해 달라진 분위기를 어필하면서 매출이 살아나고 있으며, 마크엠은 면세점 영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2019년 8월 신원 내수부문 패션 총괄로 합류한 김유진 부사장을 주축으로 지난 2여년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면서 이뤄낸 결과다. 김 부사장은 “올 하반기에는 좀 더 안정궤도에 접어든 브랜드들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신원이 달라진 데에는 먼저 보다 젊고 액티브한 분위기로 전환된 사내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보수적이고 딱딱했던 기업 문화를 좀 더 유연하게, 소통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데 김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 대리∙과장급의 젊은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사기가 진작된 것이다.

    지이크 보다 고급스럽게, 신세계 대전점 등 입점 확정

    또 지이크와 파렌하이트 등 주요 브랜드의 사업부장도 일부 교체해 맨파워를 키웠다. 지이크는 이 브랜드 MD 출신의 정진영 부장을 사업부장으로 끌어올려 상품까지 볼 수 있는 강점을 부각시켰다. 파렌하이트는 신성통상에서 올젠을 맡았던 류주희 이사를 통해 남성캐주얼에 좀 더 전문성을 높이도록 했다.

    김 부사장은 "지이크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 어떻게 더 가치를 높일까를 고민했고, 백화점은 고급화, 온라인은 편안함, 그리고 전반적으로 뉴포티층의 니즈에 맞춘 출근룩과 오프타임 룩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매출 주도권을 잡았다"고 말한다.

    지이크는 오는 8월 새롭게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점과 롯데백화점 동탄점 입점을 확정하고, 기존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슈트 이미지가 강했던 지이크를 남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편집숍으로서 변화를 주고, 슈트는 소재와 패턴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프리미엄 마켓을 공략한다.

    마크엠, 면세점 매출 3년간 1200억대 목표

    마크엠은 면세점 유통 확대를 위해 더에스엔에스글로벌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마크엠 제품을 홀세일 형태로 더에스엔에스글로벌에 납품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면세점에 향후 3년간 1200억원대(태그가격 기준)의 마크엠 상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마크엠은 오프라인 매장을 홍대앞 플래그십 포함 3개점으로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비중을 키우고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성복 베스띠벨리와 씨 역시 효율적으로 유통망을 재정비했으며,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인 '쑈윈도'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한편 신원은 오는 2023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퀀텀 점프'를 선언했으며 수출과 내수부문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연매출 1조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지이크




    *마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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