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스튜디오, 생산메카 '힙당동' 랜드마크로!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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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5.26조회수 3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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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대표 한문일)에서 운영하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스튜디오가 서울 중구 신당동에 5호점을 오픈했다. 신당동은 생산 공장이 다수 밀집해 있으며 특히 패션 소량 생산의 거점 지역이다. 이번에 오픈한 무신사스튜디오 신당점은 지하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면적 3273㎡(990평) 규모로, 지하철 5호선 청구역에서 도보 3분 거리(233m)에 위치해 있다.

    신당동은 중소 의류 부자재 업체부터 미싱, 패턴, 생산 공장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기획부터 생산까지 연계된 클러스터로서 국내 패션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만약 신당동이 특색있는 ‘소량 생산’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잃을 경우,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신진 브랜드가 탄생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무신사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수많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직접 기획한 디자인이 소량 생산되는 신당동이 활성화되는 것이 곧 ‘K-패션’의 미래 경쟁력과 연결된다는 신념을 갖고 국내 패션 생태계를 유지·발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로 신당동을 점찍은 것이다.

    특히 무신사스튜디오 신당점이 자리잡은 공간은 노후 건물로서 내부 리모델링과 새 집기 배치 등으로 상당한 재원이 투입됐다. 무신사는 이러한 노력이 단순히 향후 수익 극대화를 위한 투자의 개념이 아닌, 한국 패션 생태계의 활성화와 더불어 신진 브랜드 및 영세한 중소 패션 유관업체들 간의 상생을 도모하려는 사명감과 철학을 바탕에 두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입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라운지가 구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개별적인 휴식과 더불어 무신사스튜디오 전체가 참가하는 네트워킹 파티, 입주사 대상 초청 교육 및 강연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매거진존에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등 다양한 테마의 매거진과 아트북이 비치돼 있어서 언제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의상 디자인과 패턴 작업에 용이한 넓은 작업대를 갖춘 워크룸도 공용 공간으로 제공해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지하 2층에는 상품 상세컷과 샘플 사진, 화보 등 다양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다. 특히 크로마키 촬영, 상세 촬영, 호리존 촬영 등 제품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작업이 가능한 스튜디오 6개가 자리잡고 있다. 모델이 등장하는 사진을 촬영할 때에 분장과 스타일 연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탈의실을 포함한 메이크업룸도 있다. 실제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 입주 기업 및 구성원을 위해 물품 및 재고 보관을 위한 분리된 창고도 제공한다.









    사무공간은 기업 규모에 따라 임대할 수 있는 오피스와 휴게 목적으로 쓸 수 있는 캔틴,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오피스 공간은 입주 기업의 수요에 따라 단독 오피스 혹은 쉐어 오피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에 걸맞게 디자인, 패턴 작업에 용이한 워크룸을 비롯해 크로마키, 호리존 등의 전문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7개와 메이크업룸, 재고 적재를 위한 창고 등이 제공된다. 입주 기업들은 포토 스튜디오 이용시 필요한 카메라, 조명 등의 장비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층에서 5층에 구성된 오피스는 모노톤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심플한 디자인의 사무 가구로 공간을 채웠다. 각 층에는 커피머신, 냉장고 등이 있는 오픈라운지가 마련되어 업무 중 편안한 휴식을 지원한다. 무신사스튜디오 입주사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는 미팅룸도 사무공간 층마다 갖춰져 있다.

    6층은 신당점만의 차별화 공간인 3면 통창으로 이뤄진 165㎡(50평) 규모의 자연 채광 촬영 포토 스튜디오가 있다. 이곳은 입주 기업 구성원들을 위한 휴게 공간이자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루프탑 테라스에서는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고 특히 밤에는 남산의 서울타워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무신사스튜디오 오피스의 입주 비용은 공유 오피스와 일반 사무실의 중간으로 형성돼 있으며 평균 1좌석당 55만원이다. 다만 계약기간이나 각종 프로모션, 무신사스토어 입점 브랜드, 입점 희망 브랜드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무신사스튜디오 입주사인 여성복 브랜드 '기준'의 김현우, 신명준 대표는 "단순 임대료만을 놓고 비교할 때 무신사스튜디오 임대료가 결코 저렴하진 않다. 하지만 개별 브랜드로서 비용을 투입한다고 해서 세팅할 수 없는 퀄리티의 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에 모든 시간·노력·부수 비용을 합산한다면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일반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할 때는 직원 수에 비해 화장실이 부족하다거나, 거래처를 초대하기 민망한 시설 등이 문제였는데 패션에 특화된 효율적인 시설 및 서비스에 굉장히 만족한다"고 설명한다.

    최아름 무신사스튜디오 커뮤니티 매니저는 "의류 생산의 메카라는 신당동의 입지적 조건과 무신사스튜디오 5년간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구성한 공간으로 40일만에 70%가 임대 완료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중 패션 관련 업체가 90%에 달한다. 이들은 내 돈을 투입해 만들기 힘든 크로마키 스튜디오, 자연광 스튜디오 등을 갖춰 콘셉추얼한 연출컷을 촬영할 수 있다"고 말한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무신사 스튜디오는?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더 좋은 환경에 머무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패션 종사자들 간의 네트워크 기회를 확대하여 패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무신사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동대문에 첫 번째 무신사스튜디오를 열었으며, 2022년에 한남(2월), 성수(5월)에 각각 2·3호점을 오픈했다. 올해는 지난 1월 한남 1호점 맞은편에 한남 2호점을 새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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