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여성복 위기? 우리에겐 블루오션 '리본'!

    안성희 기자
    |
    21.11.24조회수 1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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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시니어 브랜드들이 위기라고들 하지만 리본(대표 박동하)의 '리본'은 6070 시니어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34년간 리더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87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현재 백화점 45개점과 아울렛 20개점 등 모두 65개점을 전개한다. 자체 온라인몰도 없이 오프라인 매출로만 올해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 론칭 때부터 현재까지 리본의 디자인실을 담당하는 김명신 전무는 “시니어 패션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의 6070세대, 더 많게는 80대까지 아우르는 이 시장이 블루오션”이라며 “시니어 고객의 특징이 한번 정을 붙이면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성향이 있어 고정고객층이 정말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매출 신장을 이뤄낸 리본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리본은 자체 개발한 밴딩 팬츠, 셔츠와 재킷을 결합한 셔킷, 모자나 손가방과 세트로 구성한 재킷 등이 히트를 치며 매출을 유지했다.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버 층의 매장 방문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을 때도 백화점 매장 매니저들은 신상품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 VIP 소비자에게 보내줘 온라인 매출이 아닌 그야말로 '비대면 영업'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등 열정을 다한 것이다.

    롯데 잠실‧인천터미널점 등 월 1억대 매장 다수

    현재 리본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잠실점·인천터미널점, 현대 천호점 등은 월평균 매출 1억원대를 올리며 시니어 여성복 가운데서는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한층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에 고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카페 같은 매장을 만들었다.

    시니어 브랜드가 살아남는 방법은 따로 있다는 리본은 입었을 때 편안한 착용감,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 실용적인 디자인, 젊어 보이는 이미지 등을 들었다. 직접 원단 개발부터 디자인과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운영하는 리본만의 34년 노하우가 축적됐다.

    경기도 일산에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이곳은 지난해부터는 프리미엄 라인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보다 가격대가 30% 높은 만큼 전량 수입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 감도도 한층 높였다. 컬러감만 봐도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F/W 시즌에는 캐시미어 스웨터와 코트, 경량 다운 등을 내놨는데 완판돼 리오더가 진행 중이다.

    고급 라인의 비중을 초반에는 10~15%로 가져갔다면 현재는 30%까지 넓혀 선보이고 있다. 올겨울에는 퍼와 무스탕 등 특종 아우터 중심으로 가져간다. 특종 상품은 수입 제품이 대부분이며 명품 브랜드 못지않은 품질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리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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