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련 대표·오대현 이사 공동사임… 안다르 향방은?

    곽선미 기자
    |
    21.10.19조회수 1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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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다르(대표 박효영)가 결국 신애련 대표와 남편인 오대현 이사의 공동 퇴임으로 최근 불거진 모든 사건과 선을 긋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사내에서 일어난 직원 간 성추행 사건에 이어 최근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 논란까지 일어난 것과 관련해 다시 성장가도에 오른 안다르의 운영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한 결과다.

    최근 신 대표 부부의 운전 기사로 근무했다는 모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근무기간 중 이들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을 올렸고, 오 이사가 반박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안다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오 이사의 가족인 전 디자인연구소장이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고발로 한차례 몸살을 겪기도 했다.

    여성 대표를 앞세운 여성 타깃의 애슬레저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점이었던 안다르는 당시 적절치 못한 추후대처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곧바로 파워풀한 모델을 앞세우고 공간 마케팅을 펼치는 등 이미지 쇄신을 시도했음에도 성장가도로 돌아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5% 상장세를 회복하며 매출 759억원을 올린 안다르는 올해 5월 에코마케팅에 인수되면서 박효영 에코마케팅 대표가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투자를 받고 내부 인적쇄신을 진행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신 대표의 퇴임으로 회사를 홀로 이끌게 된 박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련의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업과 개인이 아닌 개인 대 개인의 사건이다. 판단은 법원에 맡겨야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글로 안다르 법인이 직접적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객관적 근거없이 법인과 개인의 문제를 결부시키는 방식으로 안다르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영업 방해 목적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민·형사 및 행정상으로 가능한 모든 법률적 절차를 진행해 대응할 것임을 사전에 고지한다"고 단호한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해 성추행 논란이 일었을 때, 다소 부적절한 조치 이후 회사 내에 검사 출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준법감시 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다르 내부 준법감시 기능뿐 아니라 안다르와 관련된 외부 이슈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기업에 가해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신애련 전 대표 부부의 사임으로 논란에 대한 책임은 개인 대 개인의 일로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거에도 지금도 당사자들이 사건에 대한 유감 입장 표명만 내비치고 강력 대응에 대한 경고성 발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건으로 혼란스러울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안다르가 소비자와 밀접한 소통을 통해 성장한 브랜드인만큼 사건 발생 이후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 사진설명 : 2019년 10월 패션비즈 본지 클로즈업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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