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움+친환경 가치 추구 '안온' 국내외 주목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08.07 ∙ 조회수 4,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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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딜리셔스(대표 김태건)의 여성복 브랜드 '안온'이 한국의 색과 정서를 담은 친환경 의류로 주목받고 있다. 안온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 데일리한 의류를 전개하면서도 입었을 때 완벽한 핏과 디자인으로 팬덤층을 구축하고 있다.

안온을 전개하는 스타일딜리셔스는 맞춤 정장 브랜드인 ‘슈트패브릭’으로 유명하며 평균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테일러들이 상주하는 자체공방을 소유하고 있다. 한국인 체형에 전문화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복’에 도전한 것.

김태건 스타일딜리셔스 대표를 주축으로 안온팀을 구축했고, 브랜드 전체 기획을 담당한 정다정 팀장을 포함 4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안온을 이끌어가고 있다. 정 팀장은 기획초기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안온을 고안했다고. 그녀는 “과거의 나는 패션에 있어 맥시멀리스트였다. 수 없이 많은 옷 앞에서도 매번 입을 옷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주 옷을 사고 버리는 과정을 수십 년간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다가 반복되는 소비 패턴에 경각심을 가지고 고민하게 된 계기는 바로 안온 론칭을 준비하면서부터였다. 유독 손이 자주 가는 옷은 그 옷을 해질 때까지 입게 된다는 것에서 착안, 새로운 론칭하는 이 안온에서는 이러한 옷들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모든 컬렉션은 100% 국내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의류 소재들은 자연으로 생분해되는 오스트리아 렌징사의 인디고 모달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도 쓰이고 버려지는 택, 패키지, 옷걸이까지 재생펄프 등 생분해되는 원료로 생산하고 있다고. 테일러링 회사에서부터 시작된 브랜드인 만큼 자체공방을 통해 디테일한 수선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단순히 기장 수선뿐 아니라 셔츠에 앞부분을 짧게 수선하거나, 소매에 이니셜을 새기는 등 취향이 반영된 요청도 응하고 있다. 판매 이후에도 수선과 리디자인을 진행, 좋은 품질로 소비자가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는 것.

브랜드 철학 그리고 한국인 체형에 맞는 패턴과 디자인으로 신생 브랜드임에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팝업을 열었고 ‘사각거리는 반팔셔츠’와 ‘넉넉하고 시원한 티셔츠’ 등은 품절되기도 했다. 첫 오프라인 팝업임에도 반품률도 제로에 가까웠다. 잠실점에는 의류 외에도 ‘안온한 삶을 위한 도서 추천 코너’를 마련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알렸다.

김태건 대표는 “한국인에 감성과 체형에 맞는 패턴을 고려해 만든 브랜드인 만큼 같은 아시아인에게도 안온의 의상들이 디자인부터 패턴들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향후에는 아시아 시장도 함께 공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도예, 필사, 원예, 요가 등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활동들을 브랜드와 접목할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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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건 대표, 정다정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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