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 슈퍼드라이 아시아 IP 5000만 달러에 인수

    mini
    |
    23.03.24조회수 4562
    Copy Link



    코웰패션(대표 임종민, 김유진)이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SUPERDRY)’의 아시아 비즈니스IP(지식재산권)를 획득했다. 슈퍼드라이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IP를 갖고 있는 영국 DKH Retail Limited (Superdry PLC의 자회사)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호주 및 뉴질랜드 제외)의 슈퍼드라이에 대한 비즈니스IP를 미화 5천만 달러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 계약에는 향후 10년동안 미화 5억 달러 규모로 슈퍼드라이 제품을 코웰패션이 기획, 생산해 공급한다는 수출에 대한 논의도 포함돼 있다. 제조 계약 기간 동안 양사가 달성하고자 하는 수출 규모는 내년을 첫해로 3000만 달러, 2차년도 3500만 달러, 3차년도 4000만 달러, 4차년도 4500만 달러, 5차년도 5000만 달러, 6차년도 5500만 달러, 7차년도 6000만 달러, 8차년도 6000만 달러, 9차년도 6000만 달러, 10차년도 6500만 달러로 총 5억 달러를 논의하고 있다.

    1985년에 설립된 Superdry PLC는 슈퍼드라이 브랜드의 성공적인 판매 실적에 힘입어 2010년 3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으며 글로벌 매출이 1조원 이상에 달하는 명실상부 영국 국민 패션기업이다.

    현재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 주니어와 협업하고 있으며 수많은 셀럽들이 즐겨 입고 있는 글로벌 대표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북미, 호주 등 전세계 매장이 약 720개에 이른다.

    코웰패션 이순섭 회장과 Superdry PLC 줄리앙 회장의 결단과 합의로 이뤄진 이번 계약은 상생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기획, 디자인, 생산 노하우를 가진 코웰패션과 역사, 브랜드력을 갖춘 Superdry PLC의 협업은 한국 패션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K-패션을 잘 알릴 수 있는 빅모델을 기용해 슈퍼드라이의 브랜드력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코웰패션이 슈퍼드라이를 통하여 진행할 사업 전략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국내 대형 브랜드로 육성, 둘째, 해외로의 확장, 셋째, 공급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수출 확보이다. 우선, 슈퍼드라이의 국내 런칭은 2024년 F/W를 목표로 진행한다. 국내 사업은 대형 리테일러와 협업하여 유통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백화점 및 대리점, 온라인몰 등으로 유통을 전개하여 국내의 반응도를 보고 적극적으로 중국진출을 할 계획이다.

    둘째, 해외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본격 시작한다. 현재 영국 Superdry PLC에서 직접 하고 있는 아시아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사업은 이어받아서 하고, 셋업되어 있지 않은 국가는 국가별 파트너사 협업 또는 홀세일 등을 사업 모델로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에서 100억원의 수출실적이 있지만 코웰패션이 그 사업을 이어받아 자체 노하우와 그동안 여러 글로벌협력사들과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3년 내 600억원까지 추진하려 한다.

    한편 슈퍼드라이 아시아 비즈니스IP 인수계약과 별도로 추진하기로 논의한 5억 달러가치의 수출공급은 10년간에 걸쳐 실행될 예정이다. 이 논의는 영국 Superdry PLC에서 코웰패션의 기획, 생산경쟁력을 높이 평가하여 양사가 오랫동안 win-win 체제를 만들어 가기로 합의한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코웰패션은 장기적으로 연간 500억~1000억원 가량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코웰패션은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IP 인수계약과 동시에 수출논의를 성사시켰다. 또한 국내 런칭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및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브랜드 론칭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사업 규모이기에 코웰패션이 이번 사업에 거는 기대감과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초대형 계약 체결로 본격 성장 여건을 갖춘 코웰패션은 사업구조가 기존 내수한정에서 글로벌시프트(Global Shift)될 것이며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초석을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 또다른 글로벌 브랜드의 추가인수 및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슈퍼드라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해외에서 이미 인정받은 브랜드인 만큼 글로벌브랜드와 오랜 기간 협업하며 내실을 다져온 우리의 노하우와 결합하여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자금 투입으로 단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코웰패션의 위상, 매출과 수익구조는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기획하여 빠른 시일 내에 슈퍼드라이를 아시아 빅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