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자회사 휠라USA(FILA U.S.A Inc.) 신임 대표에 아디다스 출신 토드 클라인(Todd Klein)을 선임했다. 스포츠 패션에 정통한 인물 영입을 통해 북미지역 내 휠라 브랜드 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토드 클라인 휠라 USA 신임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학교에서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인재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리복에서 30년간 몸담은 인물로 스포츠 패션 업계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보유한 업계 베테랑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1993년 미국 포틀랜드 아디다스 본사에 세일즈(영업) 담당으로 입사해 2018년 어드밴스드 콘셉트 부문 부사장(Vice President Advanced Concepts)에 올라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스포츠 업계 판도를 흔드는 혁신 상품 개발을 주도했다. 유연하고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

2005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을 당시 2009년까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디렉터(이사)를 맡아 리복의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재정립해 영업과 마케팅 전반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독일에서 아디다스 글로벌 상품관리 부문 부사장직을 지냈으며 고객 지향적이고 선구적인 사업 비전과 함께 아디다스 러닝 사업 순매출을 2014년 13억 유로(약 1조7463억원)에서 2018년 22억 유로(약 2조 9553억원)까지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글로벌 디자인팀과 퓨추라 이노베이션팀으로 구성한 글로벌 조직을 꾸린 데 이어 토드 클라인을 영입하면서 북미 지역의 성공적인 5개년 전략(휠라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 수행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2월에 발표한 휠라 5개년 전략은 ‘브랜드 가치 재정립(Building the Brand Tribe)', ‘고객 경험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Customer Centricity)', '지속가능 성장(Sustainability)'을 추구하여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제품 및 마케팅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예리한 통찰력과 혁신성은 물론 포용력과 리더십까지 갖춘 토드 클라인을 휠라 북미지역을 총괄하는 USA 신임 대표이사로 맞게 됐다”며 “그룹 5개년 전략에 따라 휠라USA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드 클라인 휠라 USA 대표이사는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기반으로 아이코닉하면서도 오랜 헤리티지와 역사를 보유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랜드가 새롭게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휠라USA 직원들의 개인 역량 또한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휠라USA는 휠라홀딩스의 자회사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에서 의류 및 신발 도소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래퍼 ‘투팍(Tupac)’,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Brandon Maxwell)’ 등 시대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파트너들과의 협업뿐 아니라 테니스, 피클볼 등 미국 지역 내 인기 높은 스포츠를 기반으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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