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디자이너 '모이아' 3년새 인기 브랜드 반열에

    강지수 기자
    |
    21.10.26조회수 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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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유정 디자이너의 '모이아(moia)'가 브랜드 론칭 이후 4년 동안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인기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매 년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3년 전인 2018년 대비 올해 매출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작년에는 연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튀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모이아의 아이덴티티를 꾸준하게 보여준 결과다. 일 년에 네 번 컬렉션을 선보이는 모이아는 매 시즌 브랜드의 은은한 결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일과 쉼의 시간에서 모두 찾게 되는 옷'을 주제로 참신한 소재와 착용했을 때의 편안한 패턴, 모던한 핏을 제안한다.

    임유정 대표는 "입었을 때 무엇보다 편했으면 해, 기획 초반에 패턴 수정을 특히 많이 하게 된다. 착용했을 때의 느낌을 고려하다 보니 최대한 좋은 소재를 쓰게 되고, 동시에 겉으로는 세련되고 카리스마있게 비쳐졌으면 해 실루엣은 모던하게 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시즌에 70~80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셔츠가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2018 S/S 시즌에 처음 선보인, 편안하고 루즈한 핏의 셔츠가 봄 & 가을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매 시즌 셔츠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지금 임유정 대표의 목표는, 매 시즌 컬렉션을 정말 잘 하고 이를 제대로 된 공간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그녀는 "모이아의 힘은 고객의 공감에서 온다. 일상에서 착안해 컬렉션을 만들며 이를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이렇게 선보이는 각 컬렉션을 모았을 때 전체적인 연결이 조화로웠으면 한다. 매 시즌 스타일이 많아지는 만큼 좋은 공간에서 모이아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유통 점포나 편집숍을 통해 유통을 확장하기 보다, 브랜드 무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에서 모이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비이커 청담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것도 비이커의 넓은 공간에서 모이아의 무드에 맞는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를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기본을 가장 잘 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고, 쇼룸 수를 천천히 확장해 모이아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더 늘리고 싶다. 해외에서도 모이아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20대 때 동대문에서 의류 도매 비즈니스를 해 온 임유정 대표는, 다양한 스타일을 생산해 본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모이아를 론칭했다. 너무 빠르게 트렌드에 맞춰 옷을 생산하기 보다 '타임리스 한, 쉽게 버리지 않는 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브랜드를 시작했다.

    이에 패션스쿨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한 후 한남동 쇼룸을 통해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론칭 후 패션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고 2018년에는 삼성물산패션에서 진행하는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에서 1위를 차지해 특히 주목을 받았다. 현재 자사몰, W컨셉 등의 온라인 패션몰과 한남동 쇼룸, 편집숍 비이커에서 선보이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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