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원단 도매 플랫폼··· 키위블랙

    홍영석 기자
    |
    21.08.02조회수 20054
    Copy Link
    빅데이터 145만건 보유… 90% 점유 · 이용객 10만명




    이제 원단 도매도 플랫폼 시대! 디알코퍼레이션(대표 정종환)이 세상의 모든 컬러 원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원단 플랫폼 ‘키위(KIWI)’의 프리미엄 업 버전인 ‘키위블랙(KIWIBLACK)’을 최근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키위’는 약 145만건의 원단 빅데이터를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 등 B2B 고객에 특화해 일평균 1800명, 월평균 1만5000명이 이용해 그동안 총 10만명 이상이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디지털 원단 도매 플랫폼이다.

    국내외 원단 유통 업체 6400여개와 원단 제조 업체 430여개의 공급망 네트워크로 서울 동대문 원단 마켓의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키위’가 ‘키위블랙’을 론칭해 원단 도매 마켓에서 한 발짝 앞서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원단 플랫폼 ‘키위’

    2017년 2월 첫선을 보인 ‘키위’는 그동안 원단 도매 마켓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주목받아 왔다. 여기에 지난 7월 원단 도매 큐레이션 커머스 기능을 강화한 ‘키위블랙’을 론칭해 관련 업계를 리딩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를 위한 원단 온라인 마켓’을 지향하는 ‘키위블랙’은 오프라인 원단 시장이나 에이전시 또는 자사몰 등에만 의존하지 않고 브랜드나 디자이너가 원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제3의 새로운 방법이 될 전망이다.

    자신만의 철학과 색깔을 중시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라면 다양하고 예쁜 수백만 개의 컬러 중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을 수 있는 컬러를 손쉽게 찾고 제품에 접목해 나가기를 원할 것이다.

    ‘키위블랙’은 이런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키위블랙’은 원단 업체 위주가 아니라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 중심으로 가장 많이 찾는 카테고리를 총망라했다. S/S, F/W, 간절기, 올 시즌, 핫 서머, 윈터 등 6개 시즌으로 구분했다. 이뿐만 아니라 용도와 스타일에도 맞게 분류했다.

    내 손안 최적의 ‘원단 도매 마켓’ 선봬

    다이마루 11개(티셔츠/재킷 · 베스트/후드집업/원피스/팬츠/스커트/레깅스/트레이닝 셋업/라운지웨어/이지웨어/애슬레저웨어)와 우븐 8개(블라우스 · 셔츠/슈트/원피스/재킷 · 베스트/점퍼/코트/트렌치코트/팬츠 ·스커트 하의)의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또 타입별로도 각 카테고리를 조합해 총 150여개로 나눴다. 다이마루의 경우 골지 · 리넨 · 라미네이팅 등 16개의 대 카테고리, 각 수별(10수, 30수, 50수 등)·쮸리별·벨벳별 등 64개 중 카테고리, 가공법·패턴·원사·두께 등에 따라 소 카테고리 36개로 쪼갰다.

    우븐 역시 대 카테고리 15개와 중·소 카테고리가 각각 63개와 55개다. ‘키위블랙’은 카테고리별로 가장 조건이 우수한 상품만 소수로 선별해 일명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펼친다. 론칭과 함께 총 200여개를 세팅했고 이후에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세그먼트해 아이템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소싱 채널별로 일반 유통 원단과 제조 원단은 물론 자체 제작하는 ‘키위 오리지널’과 제조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는 원단은 독점 공급한다. 이는 ‘키위블랙’이 온 · 오프 원단 마켓에서 충분한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이유다. 또 구매하려면 대량 주문을 해야만 하는 특수 아이템도 구비해 1야드(약 90㎝)부터 주문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보실수 있습니다.>

    브랜드를 위한 맞춤 원단 ‘키위블랙’ 론칭

    정종환 디알코퍼레이션 대표는 “브랜드 원단 관계자나 디자이너들이 이제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됐다”라면서 “‘내 손안에 원단 도매 플랫폼’을 테마로 한 ‘키위’는 다른 대안과 비교해 봤을 때 원단을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새롭고 편리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커스터마이징과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키위블랙’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엄선한 컬러 원단을 브랜드나 디자이너들이 주관적으로 선별할 수 있는 최적의 온라인 원단 플랫폼이다. 원단 구매 관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의 관점에서 최고라 자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키위블랙’은 원단의 우수함을 CUQS(Color/Unique/Quality/Sustainable)의 기준으로 나눠 최소 한 가지 이상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상품만으로 선별한다. 흔히 보기 어려운 독특한 혹은 트렌디한 컬러(C)를 보유하고 있는가와 쉽게 찾기 어려운 유니크(U)함을 가지고 있는가로 판단한다.

    고급 소재와 원사, 가공법 등을 확인해 원단 사고의 위험성을 판별한다. 과거 불량률과 업력, 거래 관행 등을 통해 공급 업체의 품질(Q) 신뢰도를 들여다본다. 여기에 최근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S)을 추가해 친환경 관련 원단도 함께 선보인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보실수 있습니다.>

    브랜드 · 디자이너 사이 가교 역할 톡톡

    ‘키위블랙’의 상세 페이지는 직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상품을 설명한다. ‘올 시즌 이용 가능한’이라는 쉽고 직관적인 키워드를 사용하고 원사나 축률, 가공 등에 대해 전문가적인 팁과 조언을 단다. 여기에 유명 브랜드의 캐주얼 무드의 제품 이미지 등을 예로 들어 완성품에 대해 예측할 수 있게도 한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시장에 없는 원단을 포함해 모든 제품을 1야드부터 주문할 수 있다. 스와치를 신청해 배송비만 지급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책임 납품과 리오더의 안정성 확보와 불량 대응은 기본이다. CUQS의 C(컬러) 측면에서 ‘키위 오리지널’ 기획 원단 제공은 물론 고유 컬러는 1년간 개런티로 소량 염색도 가능하다.

    기모 가공 같은 고객이 원하는 추가 가공도 해 주고 전 컬러 립 매칭의 부속 소재도 제공한다. 단일 제품 기준으로 통상적인 수준보다 2~10배 많은 컬러웨이 아이템도 선보인다. 예를 들면 20수 싱글(바이오 워싱&덤블) ‘엠마’의 컬러웨이는 431개나 된다. 기존 ‘키위’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장 컬러웨이가 많은 동일 스펙의 제품 컬러웨이는 112개다. 론칭과 함께 약 20개의 컬러 프로젝트 제품을 업로드했다.

    한편 ‘키위블랙’은 200여개 패션 브랜드에서 약 5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선보였으며 원단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B2B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7월 말 현재는 사업자가 있는 패션 브랜드만 ‘키위블랙’ 홈페이지(☜ 클릭)를 통해 회원 가입과 원단을 구매할 수 있다. 향후 가입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비회원도 구매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패션비즈를 정기구독 하시면
    매월 다양한 패션 비즈니스 현장 정보와 패션비즈의 과월호를 PDF 파일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클릭)

    ■ 패션비즈 정기구독 Mobile 버전 보기
    ■ 패션비즈 정기구독 PC 버전 보기






    Related News

    • 플랫폼
    News Image
    스포츠 아웃도어 편집숍 '그레이샵' 온·오프 인기 ↑
    24.04.22
    News Image
    공간 플랫폼 'LCDC 서울' 패션 넘어 음악까지 접점 ↑
    24.04.19
    News Image
    무신사, 이틀만에 스니커즈 거래액 3배 UP...나이키 효과
    24.04.18
    News Image
    에어포스만 3200족?! 무신사 '나이키 효과' 뜨겁네
    24.04.18
    More News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