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21세기패션 갈림길에 서다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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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4.25조회수 8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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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를 끝으로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진행된 2016/2017 가을/겨울 패션위크 기간 패션 피플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주제는 컬렉션 후 바로 판매(see now, buy now)하는 방식에 대한 찬반 의견이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들을 바로 다음날 매장에서 판매하게 되는 이 방식은 6개월 앞서 의상을 발표한 후 전 세계 구매자들의 주문과 미디어의 반응을 살펴 제작에 들어가는 기존의 방식에서 유통은 물론 제작 과정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뉴욕과 달리 파리 패션계는 현재 이와 같은 새로운 유통 방식을 받아들이는 데 대해 의견이 극명하게 갈려 전에 없이 동요하는 모습이다.

    <편집자 주>





    ‘In-season’ 모델
    시즌 시작 4~6개월 이전에 프린트 잡지(미리 계획하는 미디어)의 에디터, 바이어 그리고 소수의 유명인에게만 작은 쇼룸에서 디자인들을 선보이고 사진은 일절 찍지 못하게 한다. 4~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봄 컬렉션이면 2~3월, 가을 컬렉션이면 9~10월) 마케팅을 위한 쇼를 연다. 이 방식의 장점은 꼭 런웨이 쇼가 아니어도 된다는 점. 브랜드와 디자이너에게 걸맞은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세상에 새로운 컬렉션을 알리게 되며, 이는 바로 매장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hybrid’ 모델
    본래 스케줄대로 가을 컬렉션을 2~3월에, 봄 컬렉션을 9~10월에 선보이면서 시즌별로 바로 출시될 수 있는 ‘캡슐 컬렉션’ 또는 ‘미니 컬렉션’을 각각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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