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훈ㅣ크로키닷컴 대표

People

< Special Interview >

서정훈ㅣ크로키닷컴 대표

Monday, Apr. 19, 2021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 VIEW
  • 4331
거래액 2조! 동대문패션 세계화





2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사용해 봤다는 여성 패션앱 ‘지그재그’를 만든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패션과는 전혀 무관한 IT업계 종사자였다. ‘동대문패션은 어마어마한 시장이라 이곳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무작정 이곳 인프라를 모을 수 있는 쇼핑앱 ‘지그재그’를 개발했다.

그 결과 누적 다운로드 수 2800만 돌파, 2020년 거래액은 75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의 앱을 만들어 냈다. 개발자 출신답게 앱을 사용하면 할수록 고도화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본사 직원 중 한 명은 ‘패션앱 회사가 아니라 개발 회사라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질 만큼 패션테크 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이곳에서 개발에 들이는 노력은 상당하다.

전체 인원 200명 중 120명이 유저들의 편의성을 돕기 위해 준비된 인재들로, 전체 인원의 60%가 개발에 매진한다.  국내 내로라하는 소셜 플랫폼에서 활약한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이 기업으로 모였으며 어느 기업보다 ‘기술력’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20대는 물론 국내 대다수 여성이 열광하는, 현존하지 않았던 쇼핑 플랫폼을 일군 서정훈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동대문패션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K패션 글로벌화를 위해 그리고 지금 그의 머릿속에 그려진 2021년 상하반기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Q1. 지그재그의 롱런을 위한 차별화 포인트는

지그재그는 처음부터 고객의 pain point(여러 쇼핑몰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다. 앞으로 롱런하기 위한 차별화 포인트도 변함없이 고객과 파트너사를 위한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온라인 플랫폼 간의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마음에 드는 상품을’, ‘좋은 가격에’,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로 더욱 단단히 포지셔닝 해 고객에게는 편리한 서비스를, 파트너사에게는 수많은 고객을 연결해 매출 향상을 돕는 ‘커넥터’로서의 역할에 집중한다.  

Q2. ‘패션테크’ 기업을 지향하면서 가장 집중하는 기술력은

언제나 그래왔듯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유저에게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형성하는 것이 숙제다. 지그재그는 빅데이터에 강점을 가진 앱으로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수년간 쌓은 정보를 바탕으로 유저가 몇 번 클릭해 본 제품들과 상품을 바탕으로 ‘개인화 추천’과 ‘검색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5년 지그재그의 초기 모델이 나왔을 때부터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장바구니 · 찜 · 검색어 등 이용자의 움직임과 관련된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용자 행동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지금은 지그재그를 사용하면 맞춤 상품과 쇼핑몰이 바로 뜰 정도로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가 강화됐다. 추후 지그재그는 동대문 패션시장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동대문과 협업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Q3. 자체 기술 서비스의 경쟁력과 차별화는 무엇인가

우리가 개발한 기술에 따라 이용자 개인별 기호를 파악할 수 있다. 즉 유저들의 이전 쇼핑 경향을 보면서 앞으로 선택할 상품들을 예측하고 상품을 볼 수 있고 개인화 추천에 최적화된 지그재그만의 UX를 구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기존 이커머스에서 확인하기 힘들었던 매우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지그재그의 자랑인 Z결제 시스템도 경쟁력이다. ‘결제 시스템의 혁명’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가 자신하는 기술력 중 하나다. 재작년 론칭한 이 서비스 덕분에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Z결제는 지그재그만의 통합 결제 서비스로, 각 쇼핑몰에 접속해 회원가입과 로그인 과정 등을 거친 후 결제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이 외에도 UX 환경을 개선하면서 실제 앱 내에 머무르는 시간도 하루 평균 14분가량 높은 수치를 유지하는 수준이다. 커머스의 핵심 요소인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유저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Q4. ‘상생’에 대해 고려하는 부분이 많다고 들었다

올해 파트너사들의 경쟁력이 오를 수 있도록 커넥터 역할에 더욱 적극 나선다. 입점 쇼핑몰들은 좋은 옷을 셀렉 및 제작해서 선보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케팅, CS, 리뷰 등 옷 외의 부수적인 것들을 모두 지그재그가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쇼핑몰을 인큐베이팅 해준다고도 볼 수 있겠다. 지그재그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앱 안에서 편리한 쇼핑 경험을 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발견하고, 이러한 경험이 파트너사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것에 가장 가치를 두고 있다.  




Q5.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지그재그의 계획은

언택트 베이스로 성장한 플랫폼이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매출이나 신규 고객 유입은 오히려 더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이슈 때문이 아니라 지그재그 자체가 가진 경쟁력으로 소비자가 선택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 해를 보낼 것 같다.

또 동대문패션의 콘텐츠를 글로벌로 알리는 것이 추후의 목표다. 물론 지금은 물류 등 이슈가 많지만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데이터, 콘텐츠를 합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동대문 K패션을 해외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를 정기구독 하시면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패션비즈 정기구독 Mobile버전 보기
■ 패션비즈 정기구독 PC버전 보기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