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디 메가숍, 이제 ‘男心’ 잡자

    sky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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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3.22조회수 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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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탠디(대표 정기수)의 메가숍이 ‘남성 라인’으로 승부를 건다. 지난 3년간 매년 30~40%씩 신장했던 신사화가 올해 3000억원 매출 목표 중 4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탠디는 이 니즈를 겨냥해 메가숍 내에서 ‘남성 블랙 라인’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남성 블랙 라인은 신사화 구성 중 35%를 차지하며 고급 남성 슈즈의 조건을 갖추면서 가격대는 합리적인 구성으로 내놓았다. 이 블랙 라벨은 롯데 본점, 신세계 강남점 등 상위 점포 및 강남 상권의 점포를 중심으로 20개점에서 선보인다.

    기존 메가숍 내에서 남성 라인은 30만~40만원대의 정장화와 스니커즈가 5:5로 구성됐었다. 정장화에 속하는 블랙 라벨은 30% 정도 차지하며 40만~60만원대로 제안한다. 이 라벨의 우수성을 위해 탠디 내부적으로 이 라벨만 생산하는 부서를 통해 핸드메이드로 제작한다.

    이 숍의 제품군은 ‘숙녀화’ ‘신사화’ ‘SLG(Small Leather Goods)’ 세 가지로 나눠 진행한다. 남성라인의 차별화에 이어 여성 부문은 ▲특수 피혁 핸드백 라인과 ▲컴포트슈즈 라인을 개발했다. 이 같은 특징과 함께 토종 브랜드만 고집했던 구성에서 ▲수입 라인을 가방, 슈즈, 소품 등으로 확대했다.





    66㎡ 이상 규모 매장, 올해 25개점까지 확대
    특히 제일 먼저 빠르게 반응이 온 구성은 특수 피혁 핸드백 라인이다. 악어, 타조, 뱀 가죽을 다루는 이 라인 덕분에 일 매출로 2000만~3000만원을 기록하는 매장도 등장했다. 현재 지난 1979년 핸드백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탠디는 1984년 슈즈 사업으로 전환했다. 정기수 대표 역시 핸드백 전문 장인이었던 만큼 제작과 노하우에 대해 자신한다.

    특히 반응이 좋은 특수 피혁 핸드백 라인은 현재 매장별로 20가지 미만의 컬렉션이 많다고 판단해 다양한 상품을 한꺼번에 보여주기보다 10가지 미만으로 배치해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매장 내에서 20% 비중을 차지하는 SLG(small Leather Goods) 역시 적은 구성이지만 기대되는 성장 동력이다.

    이 같은 콘텐츠의 디테일들이 개발, 보강되면서 탠디는 ‘토털 패션 브랜드’의 컨셉을 완성해 간다. 콘텐츠 보강뿐 아니라 ‘연출’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이미지를 높이는 최적의 방법이 바로 ‘인테리어’이기 때문이다. 탠디는 제품 개발, 틈새 공략, 강화된 콘텐츠와 연출의 시너지로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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