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럭셔리 개척자 「디디에두보」!

    s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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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6.16조회수 9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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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정(대표 박순호)의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가 뉴 럭셔리 개척자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략을 선보인다. 지난 2013년 프리미엄 브리지 주얼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제시한 데 이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마켓 이슈에 맞춘 발 빠른 변화를 꾀한 것. 그 첫발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플래그십스토어인 ‘라메종 디디에두보(La Maison DIDIER DUBOT)’를 오픈했다.
    새로운 네이밍을 내건 이 숍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나타낸다. 주얼리 외에 리빙과 일부 의류를 직접 공수해 셀렉트 숍을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브랜드 색깔에 맞는 문화 전시 행사를 함께 진행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디디에두보」의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통로로 단장된 것.
    이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임이 분명하지만 급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 론칭 전부터 계획된 일이다.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올 1월 사업부장까지 이어받은 김윤정 부장은 「디디에두보」를 창조한 주인공이다. 그녀는 “3040 여성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브리지라는 주얼리군을 새롭게 창안한 「디디에두보」는 지난해 론칭 1년 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250억원을 목표로 브랜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여 줬다.







    사진설명 :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라메종 디디에두보’ 복합문화공간 답게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자랑한다.

    차별화 포인트로 하비니콜스 등 해외 반응 굿
    「디디에두보」는 지금까지 세정이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국내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도 론칭쇼를 선보이고 프랑스 파리에도 상표 등록을 마쳤다. 이는 론칭 전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만든 브랜드임을 방증한다. 미국과 유럽 편집숍 입점에 성공, 지난해 12월에는 하비니콜스 홍콩과 퍼시픽 플레이스에 입점했다.
    하비니콜스 홍콩에서는 오픈 3주 만에 초도 물량의 50% 이상을 판매하면서 리오더 요청이 들어왔다. 이 같은 성공은 론칭 초반부터 센슈얼한 주얼리임을 강조한 것처럼 해외 명품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인 주얼리와 영층을 타깃으로 한 브리지 주얼리 사이에 새로운 조닝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 프리미엄 브리지라고 칭하는 이 조닝은 패셔너블한 3040 여성들의 니즈에 맞아떨어졌고, 대체할 것이 없는 ‘디퍼런트 포인트’를 잡았기 때문에 빠른 성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지현을 브랜드 뮤즈로 세우면서 PPL 효과까지 톡톡하게 보면서 평균 3년이 걸린다는 수익 구조를 2년이나 단축해 1년 만에 달성해 흑자 전환을 이뤘다. 롯데 본점 외에 월매출 1억원이 넘는 매장을 꾸준히 만들어 가면서 유통망 확장에도 힘쓰고 있어 올해는 전년대비 2.5배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디자이너 참여 프렌치 감성 고스란히
    노 세일 정책을 유지하는 브랜드 특성상 면세점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 준다. 입점 1년 차의 신라면세점에서는 국내 브랜드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워커힐에서는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JDC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면세 사업에서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디디에두보」는 늘 새로운 사고를 추구한다. 디자인에서도 그렇다. 이 브랜드를 이끄는 디자인팀은 김윤정 사업부장을 포함해 총 5명이다. 하지만 다양한 디자인과 라인이 가능한 이유는 미국과 프랑스에 있는 디자인센터 덕분이다. 프로세스도 획기적이다.
    국내에서 기획회의를 거쳐 하나의 주제가 선정되면 이것이 해외 디자인센터로 보내진다. 주제에 따라 뉴욕, 로스앤젤레스, 파리가 다르게 결정된다. 보내진 주제에 맞춰 각 도시에서는 이와 어울리는 디자이너를 선택해 함께 작업을 시작한다. 이 또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맞추기 위한 방법이다.





    컨템포러리 착장 겨냥한 주얼리부터 리빙까지
    ‘라메종 디디에두보’는 「디디에두보」의 테마인 ‘파리 앳모스피어 (PARIS ATMOSOHERE)’라는 브랜드의 철학과 테마를 담았다. 또한 앞으로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방향성과 테마를 직접 소개하며 소통의 장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처음 시도한 부산 해운대의 ‘레이블 디디에두보’보다 진화된 공간이다.
    「디디에두보」 프리미엄 라인부터 빈티지 디자이너 딜런의 「에르메스」 「샤넬」 핸드백, 양태오의 「태오홈」, 그리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필립플레인(Philipp plein)」 「커런트엘리엇(Current eliott)」 등을 입점시켜 셀렉트 숍으로 구성한 ‘레이블 디디에두보’ 매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적 요소를 더했다. 다양한 전시회, 아티스트와의 콜래보레이션, 계속 이어지는 파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월 오픈 첫 행사로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렉션이자 패션 피플에게 사랑받아 온 몽 파리(Mon Paris) - 현실의 현기증(Le Vertige de la realite) 전시회를 열었다. 몽 파리는 권순관 사진작가와의 협업 전시로 엄선된 20여점의 사진 작업과 함께 비디오 영상 작업, 설치 작업 「디디에두보」의 ‘몽 파리 컬렉션’ 주얼리를 함께 전시했다. 이후 전시가 끝나고부터 완벽한 ‘라메종 디디에두보’가 완성됐다.





    ‘마리아쥬’로 올 9월 웨딩에도 도전장 내밀어
    이어 「디디에두보마리아쥬」라는 새로운 라인을 선보인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웨딩 주얼리를 선보이며, 첫 시도는 ‘라메종 디디에두보’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디자인팀을 대치동 세정 본사에서 청담동 ‘라메종 디디에두보’로 옮겼다. 디자인팀은 거대한 쇼룸을 가지게 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손님들은 직접 디자이너와 디자인을 상담할 수 있게 돼 1석2조의 효과를 가져간다.
    웨딩 반지부터 결혼식 날만을 위한 특별한 티아라까지 다양한 상품을 오는 9월 론칭에 맞춰 준비 중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센슈얼한 충격을 주는 「디디에두보」가 만드는 웨딩 라인이기에 기대가 크다. 주얼리에서 셀렉트 숍, 복합문화공간에 이어 웨딩 키워드를 꺼낸 이 브랜드의 다음 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션비즈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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