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우혁주 김지원 한승우…
    MZ세대 ‘2세 경영인’ 막 올랐다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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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8.12조회수 6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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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중견기업에 MZ세대 2세들이 잇따라 전면에 나서고 있다. 주로 1980년대생이 많아 30대 임원들이 차세대 리더로서 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다. 어차피 차세대 리더가 될 2세들인데 일찌감치 경영 수업을 받아 젊은 감각으로 기업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의 긍정적인 시각이다.

    반면 요즘 아이디어와 능력을 갖춘 MZ세대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실력만으로 임원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단지 오너 2세라는 이유로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임원이 되면 조직 내에서 인정받기 어렵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이끌고 리더십을 증명해야 한다. 글로벌 · 디지털화된 경영 환경에 맞춰 뉴 웨이브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패션마켓에 떠오르는 오너 2세로는 김창수 F&F 회장의 장남인 김승범 상무, 우진석 크리스에프엔씨의 아들인 우혁주 상무, 최병오 패션그룹형지의 장남인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의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등을 들 수 있다.

    더불어 이미 별도법인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의 아들인 강준석 부사장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부터 시작해 블랙야크 본부장을 거쳐 최근에는 부사장 자리에 오르며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3세 경영인 한승우 그룹에이치에잇 대표 역시 밀레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밀레클래식’ 브랜딩을 마친 후 밀레에 흡수시키고, 상무로서 브랜드 및 기업 전체 총괄 업무에 돌입한 상태다.

    또 민성기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의 장남인 민경준 대표는 이터널그룹을 통해 ‘조이그라이슨’ ‘레이브’ ‘루에브르’ 등을 연이어 안착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최택 수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최완욱 대표는 온라인 전용 여성복 ‘온톨드레이블’의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총괄하며 리더십을 검증받는 중이다.

    신완철 시선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인 신동휘 사장은 올 초 승진과 함께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문인식 바바패션그룹 회장의 장남인 문장우 이사는 별도법인 힙합퍼의 운영기획을 맡아 신성장동력 만들기에 한창이다.
    본지 <패션비즈>는 앞으로 K-패션의 미래를 책임질 패션 중견기업 오너 2세들 가운데 현재 임원직을 맡고 있으며 1980년 이후 출생한 인물을 조명했다. 리더십 검증대에 오르며 패션 마켓의 핫 피플로 주목받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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