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Daily News 2007 S/S Hot & New Trends

07.03.19 ∙ 조회수 1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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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와 브랜드들의 열렬한 지지하에 트렌치 코트는 2007년 여름 대규모로 컴백한다. 트렌치 코트임을 확인해주는 요소들은 간직하되 색상과 형태는 크리에이터에 따라 크게 변한다.

트렌치 코트는 원래 군인들을 위한 ‘참호용 코트’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상은 한번도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여러 해를 지나왔다. 처음에는 트렌치 코트가 이렇게 성공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1, 2차 세계대전 동안 많은 군인들이 착용한 트렌치 코트는 원래 면 혹은 가죽, 튼튼한 포플린 소재로 탈·부착 가능한 안감과 함께 그 길이는 발목까지 내려왔었다. 트렌치 코트의 제일 기본적인 요소로는 10개의 단추, 겹쳐 입는 형식과 소매와 견장에 고리가 달려 있어 그 안에 가죽 장갑이나 모자를 고정시킬 수 있다.

트렌치 코트 중의 트렌치 코트라고 불리는 「버버리」 트렌치 코트는 1914년 「버버리」의 창립자인 토머스 버버리(Thomas Burberry)가 전쟁터에 나가는 장교들을 위해 디자인한 것이다. 그 이후에도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이너들을 거쳤으나 트렌치 코트는 마치 이 영국 브랜드의 기본 아이템인 것처럼 인식됐다. “시즌마다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 새롭게 디자인된다”라고 「버버리」 측에서는 설명한다.

이렇듯 2007년 여름 「Burberry Prorsum」 컬렉션에서 트렌치 코트는 크리스토퍼 베일리(Christopher Bailey)의 디자인에 의해 대담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로 ‘Swinging London(경쾌한 런던)’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클래식한 베이지, 뱀 무늬 프린트, 금 자수와 4분의 3 길이의 소매. 전체적인 실루엣은 허리선이 강조되고 무릎 위로 길이가 짧아졌다. “트렌치 코트는 여성복에서 어떤 우아함의 회귀를 말해 준다. 스모킹과 흰색셔츠와 함께 트렌치 코트는 변화된 모습으로 무대 전면에 재등장한다”라고 트렌드 정보 회사인 프로모스틸의 이사인 리시안 드 로예드(Lysiane de Royere)가 강조했다.

2007 여름 여성 패션쇼에서 디자이너들은 트렌치 코트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유난히도 많이 소개했다. 디테일이 커졌고 신소재가 개발됐다. 매우 큰 주머니 -「Louis Vuitton」, 넓은 소매 -「Lanvin」, 커다란 칼라 -「Ramosport」등과 비단 뱀 가죽 -「Burberry」, 「Celine」, 갈라지는 호박단 내지 빛나는 광택의 실크 -「Lanvin」, 금색이나 은색가죽 -「Celine」, 「Burberry」의 트렌치 코트들이 그 예이다. 좀더 대중적인 브랜드들인「Sinequanone」 「Tara Jarmon」 「Pinko」의 경우 역시 트렌치 코트에 큰 비중을 뒀다. “트렌치 코트는 여성들의 매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옷이다”라고 Lysiane Royere는 결론 내렸다.

「Ramosport」 다양한 트렌치 코트

1906년에 설립된 하이패션 브랜드인 「Ramosport」는 2년전 장 콜로나(Jean Colonna)가 디자인을 맡게 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디자이너는 즉시 ‘Le Snob(잘난 척하는 사람)’이라 불리는 스타일을 런칭했다. “나는 트렌치 코트의 기본 요소(더블 여밈, 허리벨트…)를 지키는 한편 트렌치 코트의 디자인을 현대화시켰다.” 이렇듯 보다 볼륨 있는 칼라와 무릎 길이의 짧은 디자인이 탄생했다.

그 이후 그는 다양한 스타일의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다. “나는 상황마다 거기에 어울리는 트렌치 코트가 따로 있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면이나 비닐 가죽 혹은 레이스 소재의 다양한 트렌치 코트 등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고 그는 말했다. 「Ramosport」는 2007~2008년 겨울 컬렉션에 남성복을 런칭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 피티 워모에서 소개된다.

「Viktor & Rolf」, 기본 스타일의 응용

2007년 여름 컬렉션에서 「Viktor & Rolf」는 다양한 색상의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다.

1 베이지 색의 우아한 트렌치 코트는 실크와 폴리에스터 소재로 색상을 맞춘 술 장식을 더했다.
2 비를 맞아 탈색된 듯한 베이지 색 면 소재 트렌치에서 「Viktor & Rolf」 다운 재치를 엿볼 수 있다.
3 트렌치 코트가 발레복 같은 디테일로 원피스로 변형됐다.


‘’07년 여름 Jean ‘심플&루즈’

슬림(slim)한 진과 루즈(loose)한 진 사이에서의 갈등. 이번 여름시즌에 진을 선택하려면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슬림한 진이 여전히 강세이긴 하나 루즈한 진이 서서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느슨한 바지(slack)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라고 페클러의 캐주얼 패션 분야 담당이자 스타일 디렉터인 Jane Claret가 말한다. 이러한 진의 양면성은 「Miss Sixty」 광고에서 잘 표현됐다. 「Miss Sixty」의 최근 광고는 슬림진의 록(Rock)적이고 어두운 분위기와 통이 넓은 진의 섹시하고 육감적인 분위기를 대비시킨다.

어떤 스타일의 진이건 간에 이번 여름 모두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심플함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진 처리는 훨씬 절제되고 깨끗하며 단조롭다. 지저분한 그런지 룩이나 올 풀림 등의 효과는 유행이 지났다고 볼 수 있다. 화려한 진도 마찬가지다. 장식보다는 진의 본질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프린트, 얼룩, 큰 주머니, 레이스, 버튼 등의 장식은 최소화 됐다”라고 Jane Claret는 말했다. 또한 허리가 다시 강조되면서 허리 라인이 엉덩이 위로 올라갔다. 벨트 주변의 다양한 효과로 허리가 더욱 부각된다. 진의 보다 심플한 경향이 유럽 북반구 출신의 「Cheap Monday」나 「Dr Denim」과 같은 진 브랜드의 성공을 설명한다.

색상에 있어서는 검은색 데님과 회색 톤이 새로운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참신한 천연 색상들이 등장했다. 다크 블루, 인디고 블루, 검은색 톤이 섞인 블루 등이다. 하얀 색과 회색, 녹색, 푸른 빛을 띠는 하얀 색 역시 뜨는 진 색상들이다. “베이지색 진이 나올 정도다. 하얀 톤의 진은 서서히 구체화돼 가고 있는 트렌드”라고 Jane Claret이 설명함과 동시에 좀더 진하고 강렬한 인디고 블루 색상으로의 회귀도 예고했다.

화이트 Vs 그레이

이번 여름에 뜨고 있는 진 색상들로 이들의 대결을 지켜보자.

슬림 진의 군림

몸에 최대한 가까이 달라붙는 타이트한 실루엣은 남·여 가리지 않고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다. 어두운 색상과 주로 조합을 이루며 올 여름 검은색 데님은 옷장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임이 틀림없다

여성은 ‘LOOSE’한 것, 남성은 ‘원통형’ 선호

여성의 경우 슬림 진 트렌드 외에도 정반대편의 다소 헐렁하고 바지 통이 넓은 트렌드도 주요한 트렌드로 동시에 자리를 잡았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다리 위 부분은 통이 넓으나 무릎 부분부터 점차로 조여지는 형태가 인기다.

허리선에 주목

진의 탈색 처리가 줄어들면서 진의 본질인 허리선의 강조와 잘 만든 주머니, 버튼 처리에 무게가 실렸다.

남성복도 엘레강트 & 시크

2007년 겨울 남성복 컬렉션에는 스리피스 의상과 맞춤 셔츠, 좀 더 몸에 딱 맞는 재단과 폭이 좁아진 새로운 형태의 넥타이 등이 등장해 슬림한 실루엣을 표현했다. 남성도 이제는 여성처럼 서서히 옷을 입는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것 같다.

우아하고 세련된, 액세서리가 늘어나는 이러한 현상은 두 시즌 전부터 시작됐다. 근래의 남성복 패션쇼들은 자신의 외모와 섹스 어필에 민감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오늘날의 남성들을 반영한다. 얼굴도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서인지 많은 패션 하우스들이 알맞게 턱수염이 난 모델들을 선호한다.

의상 역시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맞춰 변한다. 이렇듯 투피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스리피스 의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세대의 수트를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한 투피스 수트에서 벗어나 캐주얼한 멋(Casual Chic)을 표방한, 편안한 의상들과 딱딱한 수트의 믹스 매치로 자유로우면서도 멋스러운 룩을 추구한다”라고 트렌드 정보회사 넬리로디의 대표 이사인 피에르 프랑수아 를루에(Pierre Francois Le Louet)는 설명한다.

이러한 트렌드의 시초에는 「디오르 옴므」의 수석 디자이너 헤디 슬리만(Hedi Slimane)이 있다. 남성복에 새로운 입김을 불어넣은 그를 따라 재능 있는 다음 세대의 디자이너들도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남성복 흐름에 대거 가담했다. 그의 오래된 보조이자 최근에 독립한 크리스 판 아셰(Kris Van Assche)와 기욤 레미엘(Guillaume Lemiel), 뱅상 셰퍼(Vincent Schoepfer)나 프랑수아 하다야(Francois Hadaya) 등과 같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그 예이다.

“정장을 모던하게 입는 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예전보다 훨씬 몸에 밀착, 타이트하게 입는다고 해도 형태에 큰 변화를 주지않고 디테일(안감, 버튼…)에 신경을 써 멋쟁이 댄디 같은 우아한 룩을 완성하는 것이다”라고 기욤 르미엘(Guillaume Lemiel)은 말한다.

이와 같은 경향이 지금처럼 대유행이었던 적은 없었다. 이를 반영하듯이 이탈리아의 2007 F/W 피티 우오모(Pitti Uomo, 1월 10~13일) 살롱이 2세기 전부터 전설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런던의 유명한 맞춤 옷 거리로 애당초부터 남성복도 우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세빌로(Savile Row) 에 헌정된 영예로운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매장 안에서도 남성들은 반 맞춤이거나 맞춤 정장 내지 셔츠의 편안함을 재발견해가고 있다. 「Tierry Mugler Homme」는 수치를 재는 Fitter라고 불리는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해 2007년 ‘Tierry Mugler Mesure(맞춤복)’이라는 컨셉을 런칭한다. 이들이 뒤이어 추구하는 목표는 백화점 코너에도 이런 기계를 10여개 정도 설치하는 것이다. “남성복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즌의 영향을 덜 받고 캐주얼해진다. 특히 구매하기가 쉬운 아이템이 늘어난다”라고 「Tierry Mugler」 파리의 쇼룸 책임자인 스테판 데스주르(Stephane Desjours)가 강조했다.

피티 우오모에서 확인된 남성복의 새로운 경향. 패션 데일리뉴스(Fashion Daily News)는 2007년 겨울 남성복의 새로운 실루엣의 핵심 포인트들을 샅샅이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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