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F/W Men's Collectio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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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3.08조회수 7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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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복마켓에 젊은 소비자의 새로운 유입이 두드러지고, 일부 브랜드와 백화점의 매출에서 남성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남성복에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럭셔리 하우스의 성장세도 둔화되고있어, 이번시즌 남성 컬렉션에서는 어느떄보다 커머셜한 접근이 돋보였다.

    이번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은 영한 감성을도입해 하우스를 컨템포러리하게 업데이트하는 데에 집중했다. 다양한 감성이 결합된 웨어러블하고 절충적인스타일들이 선보여지며 바이어와 에디터들에게 좋은 반응을이끌어냈다. 감성의 폭을 넓혀보다 다양한 소비자를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분석된다.


    Milan

    Sportive Minimalism
    미니멀하고 스포티하게 전개되는 포멀룩이다. 구조적이고 견고한 실루엣을 통해 프로텍티브한 뉘앙스로 표현되고, 보디스 부분이 강조돼 남성미가 부각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교한 테일러링과 활동적인 스포츠웨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이템이 중요하다. 아우터가 오버사이즈 코트와 블루종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실루엣으로 전개되는 반면, 팬츠는 포멀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어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착장이 제안된다. 컬러는 모노톤 팔레트를 중심으로 절제되는 가운데, 소재의 변화를 통한 텍스처 플레이가 중요하게 활용된다.


    Fresh Banality
    프레피룩이 댄디즘과 결합돼 멋부린 듯하지만 자연스러운 절충적인 스타일로 표현된다. 체스터필드 코트, 테디보이 재킷과 같은 클래식한 아우터와 스타일링에 변화를 더하는 캐주얼 셔츠가 키 아이템으로 제안된다. 헝클어진 듯하지만 완벽하게 계산된 스타일링이 영하고 캐주얼한 감성을 부각시킨다. 전형적인 옷 입기에서 벗어난 레이어링을 통해 프로포션 플레이를 연출하거나, 레트로한 뉘앙스의 컬러와 프레시한 포인트 컬러를 매칭하는 것이 새롭다.


    Street-y officer
    스트리트적인 감성과 보헤미안 감성이 결합된 형태로 표현된 밀리터리 룩이다. 프로텍티브한 실루엣과 멀티 레이어링을 통해 보헤미안적인 뉘앙스가 첨가된다. 피코트, 봄버 등의 밀리터리 아이템과 바이커 재킷, 레더 팬츠 등 스트리트 아이템이 키 아이템으로 제안된다. 소재는 고시감 있는 실루엣을 구축하는 소재와 그런지한 뉘앙스의 소재가 공존하고, 블랙과 다크 계열의 컬러가 중심을 이루어 전체 착장이 정돈돼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Paris

    Future Classic
    영한 감성으로 제안되는 절충적인 포멀룩이다. 슬릭한 실루엣이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구조적인 형태감을 통해 프로포션 플레이가 연출된다. 테일러링이 스포티한 감성과 결합되며 모던하고 퓨처리스틱하게 표현된다. 테일러드 케이프, 포멀 수트, 튜닉이 키 아이템으로 제안되고, 수트는 튜닉을 매치해 브이존을 그래픽하게 연출되는 것이 새롭다. 광택감 있는 울 수팅 소재가 중점적으로 사용되고, 방한용 아우터는 그래픽한 모티브의 퀼팅 소재로 전개된다. 프린트 패턴은 지오메트릭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티브를 블록 형태 안에 가두거나, 스키니한 타이를 활용해 블로킹한 패턴을 연출하기도 한다.


    Gentlemen Traveller
    아웃도어룩이 테일러링과 결합되며 절충적인 스타일로 전개된다. 캐주얼하게 변형된 테일러링 아이템과 정제된 감성의 아웃도어 아이템이 믹스매치되며 워크-투-위켄드(work to weekend) 스타일을 선보인다. 테일러드 코티건(coatigan), 퍼 칼라 트렌치, 푸파 베스트, 터틀네크, 퀼팅 팬츠가 키 아이템으로 제안된다. 웜하고 클래식한 소재와 차가운 느낌의 스포티한 소재가 공존하는데, 퍼와 시어링 소재를 통해 아웃도어적인 감성을 럭셔리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Slouchy Street
    스트리트룩이 90년대의 그런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포크로릭한 요소, 록시크 스타일과 결합된다. 슬라우치한 실루엣을 기본으로 한 랜덤 스타일링이 핵심적인 요소이다. 바이커 재킷, 모터 팬츠 등 스트리트적인 아이템이 키 아이템으로 제안되고, 테일러드 코트, 빈티지 스웨터, 로우크라치(row-crotch) 팬츠와 매치되며 절충적인 스타일로 전개된다. 울, 블랙 레더, 데님, 그런지한 니트가 중심 소재로 활용되고, 컬러는 블랙, 다크 네이비, 카키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컬처럴한 요소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스트리트적으로 재해석해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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