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패션하우스 휴고보스는 2008 회계연도의 지난 9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17% 감소했으며 동시에 최근 핵심시장에서의 판매저하 조짐에 따라 연간 매출 및 순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휴고보스 그룹은 지난 3/4분기 동안 순익이 17% 감소해 1억 2,800만 유로(약 2077억원)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에는 1억5,300만유로(약 2,48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한편 매출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로 13억 6,400만유로(약 2조 2,134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도의 2억 8,700만유로(약4,657억원) 대비 3% 하락으로 2억 7,900만유로(약 4,52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밖의 유럽 시장에서는 총 매출액이 2%성장해 6억7,100만유로(약 1조 889억원)를 기록했다. 전략적으로는 향후 미국과 아시아 지역 내 휴고보스사 소유의 소매유통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이곳에서만 조만간 기존 매출의 2배를 올린다는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전체적인 경제상황의 악화’ 탓으로 휴고보스의 2008 회계년도 성장률은 6~8%로 추정했던 당초의 조기 예상보다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를 제외한 세전수익은 작년대비 소폭 하락해 2억 1000만유로(약 3,408억원)에서 2억2000만 유로(약 3,57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