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과 협업, 카페 · 캠핑장까지 드라이브
    스노우피크, 의 · 식 · 주 · 동 · 류까지!

    곽선미 기자
    |
    22.05.11조회수 5986
    Copy Link



    스노우피크가 올해 국내에서 음식 문화를 접목한 공간을 확장하는 것과 더불어 ‘캠프필드’라는 캠핑 문화 체험장 오픈과 지방 숍인숍 확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라이선스로 어패럴 사업을 전개하는 감성코퍼레이션(대표 김호선)과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올해 협업 매장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노우피크코리아(대표 김남형)가 올해 캠핑 라이프스타일을 ‘의식주동류(衣食住動遊)’에 접목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작년 9월 오픈한 스노우피크 랜드스테이션 하남과 같이 음식 문화를 접목한 공간을 확장하는 것과 더불어 캠프필드라는 캠핑 문화 체험장 오픈과 지방 숍인숍 확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라이선스로 어패럴 사업을 전개하는 감성코퍼레이션(대표 김호선)과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올해 협업 매장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 브랜드 두 전개사’라는 이색적인 상황에도 국내에서 ‘스노우피크’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가 갖는 철학과 문화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스노우피크코리아가 올해 이렇게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김남형 대표가 이끄는 한국 포함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과가 높아 더 진화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고, 또 다른 하나는 팬데믹으로 인해 다소 팍팍해진 사회 분위기를 캠핑 문화로 풀어보기 위해서다.



    이익률 30% 화제, 국내 매출 320억 목표

    스노우피크의 철학은 ‘자연을 통한 인간성의 회복’이다. 캠핑을 통해 자연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고 유대관계를 두텁게 만드는 과정을 거치며 사회적 인간으로 진화하는 것을 가치로 삼는다. 최근 다양하게 일어나는 사회적 문제도 이런 경험이 쌓여 정신적 피로감이 줄어들면 완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캠핑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캠핑 문화를 접목해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입고, 먹고, 지내는 ‘의식주’와 더불어 일하고 노는 ‘동류’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에 스노우피크의 다양한 용품과 콘텐츠로 캠핑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도록 한다.

    올해 특히 강화하는 것은 ‘식(食)’과 ‘의(衣)’ 부문이다. 먼저 식 부문은 작년 오픈한 랜드스테이션 하남점의 1층 ‘카페 스노우피크’가 시발점이 됐다. ‘스노우피크가 왜 카페를 해?’라는 문의를 많이 받았지만, 먹고 마시는 것만큼 자연스럽게 접점을 만드는 일이 없다는 판단에서 오픈했다.

    캠프필드 등 새로운 공간 사업 준비 중

    현재 카페 스노우피크에서는 커피부터 캠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음료는 물론 직접 구운 베이커리까지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베이커리와 커피를 즐기며 매장 내외부에 마련된 캠핑 용품과 정원, 자연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추후 제공하는 음식 외에 매장 밖에서 파티시에와 함께하는 제빵 체험이나 바비큐 체험 이벤트 등 더 많은 사람이 음식을 통해 캠핑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르면 내년 초 스노우피크가 제안하는 캠핑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캠핑장 ‘캠프 필드’도 오픈한다. 자연 속 캠핑이나 글램핑 등 여러 가지 형태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캠핑장으로, 오픈 이후 빠르게 스노우피크의 인지도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본사도 2011년 니가타 캠프장 오픈 후 비즈니스가 더욱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의(衣) 부문은 올해 용품과 어패럴 유통망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강화한다. 지방 소비자들도 쉽게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내 인스토어를 확대하고 라이선스 어패럴 전개사인 감성코퍼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스노우피크의 캠핑 용품과 어패럴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전국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 소비해야 했던 지방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과 서비스 혜택 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감성Corp. 협업, 용품 + 어패럴 매장 확장

    새롭게 전개하는 공식 인스토어는 직영 매장에 상응하는 수준의 상품 라인업과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을 갖췄다. 기존 직영점과 일부 온라인에서만 전개하고 취급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노우피크 재팬의 어패럴 및 프리미엄 상품 라인과 높은 차원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에는 대구와 부산에 있던 기존 용품 숍인숍에 어패럴 매장을 추가해 확장 리뉴얼했고, 4월에는 경남 캠핑 기어 전문 매장 ‘아이엘 캠핑’ ‘원에잇’ 내 인스토어 등 전문점 중심으로 입점했다. 올가을에는 분당과 동탄, 천안의 숍인숍에도 어패럴 라인을 추가한다. 온라인에서는 무신사를 통해 진행한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스노우피크의 국내 의류 라이선시인 감성코퍼레이션과의 협업이다. 3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과 타임빌라스점을 필두로 하반기까지 전국 총 10개 매장에서 스노우피크의 기어 전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공간을 확대한다. 입점된 매장에서는 포인트 적립 등 기존 스노우피크 고객 서비스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높아진 인프라와 인식 “시장 이어질 것”

    김남형 스노우피크코리아 대표는 “지난 2009~2011년에 캠핑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첫 번째 성장기를 맞았다. 당시에는 매우 빠르게 트렌드로 캠핑이 확산되다 보니 인프라도 없고, 캠퍼들의 인식도 낮아 문화적으로 성장할 틈도 없이 훅 꺼졌으나 팬데믹을 거친 지금은 다르다. 인프라나 정보, 캠퍼들의 의식이 높아져 문화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시기다. 앞으로 캠핑 시장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캠핑 시장을 전망했다.

    스노우피크코리아는 올해 이런 다양한 사업 확장 시도를 통해 작년 252억8000만원 매출 대비 약 26% 신장한 320억원을 목표로 달린다. 작년 캠핑 시장 활성화로 인해 매출이 오른 것은 물론 영업이익이 75억원으로 뛰며 영업이익률 33%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는데,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양적 · 질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멘텀을 만들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ESG 경영을 확대 · 실시한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트리플래닛’과 진행한 산불지역 나무심기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산불 지역 복구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소외 계층에도 캠핑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인데, 단순한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스노우피크 스태프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 패션비즈 정기구독 Mobile버전 보기
    ■ 패션비즈 정기구독 PC버전 보기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