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검색 앱 ‘MD렌즈’ 뭐지?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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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30조회수 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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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 장으로 동대문 도매처까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해 보실 수 있습니다.

    와이즈패션(대표 노창현)이 동대문 도매상가의 수많은 옷들 중 내가 원하는 옷과 그 판매처들을
    사진 한 장과 터치 한 번으로 한 눈에 모두 볼 수 있는 획기적인 B2B 앱(App)을 개발했다.


    동대문의 매일같이 쏟아지는 패션 상품들과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가 한 손안에 담긴다? 와이즈 패션(대표 노창현)이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인공지능 B2B 비주얼 검색 서비스 앱 ‘MD렌즈(MDLens)’를 발표하면서, 국내 패션 산업의 핵심 클러스터인 동대문패션 시장이 드디어 4차 산업혁명에 동참하게 됐다.

    MD렌즈는 동대문과 거래하는 소매업체가 사입하고 싶은 옷을 사진 한장으로 10초만에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제 더 이상 동대문 도매시장이나 온라인 도매몰에서 발품과 시간을 들여 상품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앱스토어에서 ‘MD렌즈’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그만이다.

    동대문 패션 검색 서비스 ‘MD렌즈’ 출격
    MD렌즈는 ‘찾아줘’와 ‘알려줘’ 두 가지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MD렌즈 ‘찾아줘’ 서비스는 소매가 찾고자 하는 상품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인공지능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동대문 상품을 즉시 검색하여 판매중인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화면에 추출해 보여준다.

    추출된 여러 상품 중, 상세보기를 클릭하면 도매처 주소와 연락처 그리고 상품등록일까지 모두 알 수 있으며, 유사상품 검색도 즉시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매 업체는 동대문을 방문하지 않고도 찾고자 하는 상품을 다양하고 정확하며 자세하게 알아낼 수 있다.

    뒤이어 11월에는 MD렌즈 ‘알려줘’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알려줘’는 소매업체가 패션 트렌드 정보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MD렌즈의 출범은 도매와 소매 업체 양쪽을 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하며 관련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다.

    도 소매 위한 ‘알려줘’ & ‘찾아줘’ 서비스 구현
    기존 소매 업체는 인기 상품과 트렌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고, 원하는 상품의 판매처를 찾기 위해 시간과 발품을 들이는 것이 필수였다. 그런데 이제 사입을 위한 상품과 트렌드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열렸으며, 시간과 인력 또한 대폭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도매 업체는 자신의 신상품을 판매할 전국 소매 업체에게 따로 홍보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자동으로 노출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패션 도소매 업계에서는 상품개발과 판매전략 수립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MD렌즈는 올해 1월 첫 선을 보인 후 여러 번 개선과정을 거쳐 이번 8월에 공식 론칭한다. 서비스 출범을 위해 와이즈패션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동대문을 기반으로 수많은 빅데이터를 확보했고, 소매 업체와 도매업체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약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비정형 패션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과 AI 테크놀로지를 확보했으며, 패션 업체 니즈에 맞는 패션 트렌드 정보를 생성하는 자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SW 개발팀 & 패션팀 협업으로 시너지 ↑
    적합한 데이터와 대량의 데이터가 있어야만 의미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와이즈패션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기초공사를 탄탄히 다졌다. 또한, 계량하기 어려워 보이는 감각적인 분야인 패션 트렌드에 AI 등의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를 만드는 만큼 전혀 다른 분야의 전문가 집단간의 협력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패션 디자인 및 기획 디렉터로 25년 이상 활약한 방빈 전무에게 패션팀을 꾸리도록 했다. 그리고 데이터 및 AI 개발자로는 포항공대 출신으로 삼성SDS, 로엔엔터테인먼트(카카오) 등의 핵심개발자 출신인 송준이 이사를 영입했다.

    와이즈패션은 이들을 중심으로 한 SW개발팀과 패션팀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동대문 현장과 패션팀에서 서비스에 필요한 니즈를 발굴하여 SW 개발팀에 전달하면, 이를 토대로 개발이 이뤄진 후 패션팀에서 다시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현장에서 필요하고 사용하기 편한 서비스를 높은 기술력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동대문 도매 시장의 효율적인 운용 위해 앞장
    와이즈패션은 현재까지는 데이터 파이프 라인을 확보하고 소매업체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고 도매 종사자, 그리고 사입 대행업체 등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올해는 동대문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전국 소매업체들이 동대문 도매 시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내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용자들이 동대문 도매시장을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동대문의 세계화에 첫발을 떼게 된다. 향후 3년 내에 동대문 도매 시장 전체를 데이터화하고 플랫폼화한 후 세계화를 선도하는 패션융합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와이즈패션의 포부다.


    “동대문 패션 세계화 위한 첫 걸음”

    노창현 와이즈패션 사장 & 방빈 전무





    ‘데이터화와 지능화를 통한 동대문 패션시장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건 와이즈패션의 노창현 대표. 그는 KAIST 공학 박사 출신으로 중부대학교 SW공학부 교수이며 코스닥 상장사인 엠게임의 비상근 등기감사이다. 이러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동대문 시장과 인연을 맺었을까?

    과거 2번의 SW 벤처 회사를 창업 후 매각한 경험이 있는 그는 3년반 전 우연한 기회에 동대문 새벽 시장을 방문했다가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 연간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동대문 시장이 규모에 비해 너무나 아날로그적인 운영방식이라, 이를 데이터화하면 많은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 2~3달간 동대문을 일주일에 2~3회 이상 방문해 조사한 후 사업에 대한 기본 계획을 만들었다.

    한섬, 린컴퍼니, 신원 등의 제도권 디렉터 출신인 방빈 전무의 꼼꼼한 검증을 받게 되고 이를 통해 현실적인 사업안이 만들어졌다. 최근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인플루언서 패션도 MD렌즈로 즉시 유사상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와이즈패션은 전국 소매업체들이 동대문 도매 시장을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간다.













    ■ 패션비즈 2019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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