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골든 레이디’ 잡아라!

    패션비즈 취재팀
    |
    16.11.01조회수 6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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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트바이티」 「르베이지」 「보티첼리」 「COS」 …





    벨벳 소재 와이드 팬츠에 화이트 스니커즈, 박시한 캐시미어 니트를 입고 한 손에 무심하게 든 클러치 백으로 햇빛을 가리는 여인이 지나간다. 뒤에서 보면 20대, 30대로 오해할 법도 하지만 그녀의 나이는 51세, 대학생 자녀가 있는 중년 아줌마다. 일명 ‘골든 레이디(Golden Lady)’. 자녀 뒷바라지를 하던 학원가를 졸업하고 남은 인생에 멋지게 투자하는 중년의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구매력 + 여유로운 감성 + 자신감’까지 장착하고 유통업계의 VIP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 6조원(패션비즈 2015년 추정치)에 달하는 여성복 시장에서 패션 마켓을 이끌어 가는 스타일 리더는 밀레니얼 세대로만 한정할 수 없다. 실제로 중 · 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전체 산업(패션 + 식음 + 서비스 포함) 규모는 지난 2015년 39조원에서 2020년 125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성 패션 시장 규모 중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0년 21.1%에서 2015년 35.4%로 늘어났다고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패션 시장은 골든 레이디를 위해 어떤 변화와 대응책을 이끌어 내고 있을까? 신세계와 현대 백화점은 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한 이들과의 ‘소통’ ‘체험 공간’을 포인트로 잡아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구매 경험이 많은 골든 레이디의 특성을 파악하고 여유롭게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재현하고자 하는 것. 이에 판교 ‘라스트리트’, 하남 ‘스타필드’ 등 쇼핑 테마파크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정비에 한창이다. 한섬의 「래트바이티」는 ‘에이지리스’ 감성을 외치며 새롭게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린컴퍼니는 신규 브랜드를, LF의 「닥스레이디스」는 신규 라인을 준비 중이다. ‘골든 레이디’ 패션 마켓의 리딩 브랜드 격인 진서의 「보티첼리」와 삼성물산의 「르베이지」, 마니아가 확고한 이새에프앤씨의 「이새」 등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한층 더 치열해질 골든 레이디 마켓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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