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엄프」 새주인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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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10.01조회수 1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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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디자이너들 선호도 1위, 핏과 디자인의 환상적인 조합, 퀄리티로 말하는 이너웨어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트라이엄프」. 지난 1990년 트라이엄프인터내셔날코리아로 국내 시장에 런칭하며 전국 150개 매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던 이 브랜드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됐다. 국내 직진출로 속옷 시장에서 명성을 누리던 「트라이엄프」의 주인이 바뀐다는 소식에 국내 속옷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한 것이다.

    「트라이엄프」는 그동안 국내 이너웨어 시장에 패션과 기능을 믹싱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하면서 오피스레이디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 브랜드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현재 주인이 바뀌는 시점. 이로 인해 국내 이너 판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업계 관계자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신영와코루와 남영L&F의 양강구도인 속옷 시장에서 늘 빅3로 불리며 입에 오르던 「트라이엄프」가 새 주인을 만난다는 것은 현 이너 시장의 최대 이슈이기 때문이다.

    기존 매장 그대로 승계, 百 효율에 집중

    이 브랜드의 주인은 바로 이너 전문업체인 코튼클럽(대표 김보선). 최근 김보선 사장은 브랜드 전개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며 「트라이엄프」의 진짜 주인이 됐다. 트라이엄프 본사와 계약을 완료했고, 국내 수입 전개는 물론 라이선스 진행도 할 예정이다.

    「트라이엄프」의 주인이 된 코튼클럽은 트라이엄프인터내셔널코리아의 직원을 일부 고용 승계하는 동시에 백화점과 가두점 등의 시스템도 그대로 유지한다. 코튼클럽은 지난 2008년 패션그래픽의 「엘르이너웨어」를 인수하며 화제를 몰고온 데 이어 이번 차기작(?) 역시 빅브랜드를 다시 잡아오며 명실상부한 이너웨어 전문 업체로 다시 한 번 위치를 다지게 됐다.

    유통 채널은 기존의 백화점을 그대로 유지하되 10% 정도의 비효율 매장은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코튼클럽은 이번 「트라이엄프」 합세를 통해 내셔널부터 수입, 저가부터 중고가를 아루르는 상품을 선보임은 물론 백화점과 가두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상품 구성은 크게 ‘벨리제르’ ‘트라이엄프 트라이액션’ ‘슬로기’ ‘옴’으로 나누어진다. 벨리제르는 세트 기준 20만원대로, 이 브랜드의 가장 고가 라인이다. 이 외에도 트라이엄프 내에서 기능성이 강화된 ‘맥시라이저’와 올인원 라인인 ‘폼&뷰티’, 성숙함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쎄싸라인’, 영층을 겨냥한 ‘미스트라이엄프’, 천연소재를 활용한 ‘에코시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 또한 「트라이엄프」의 히트 아이템인 티셔츠 브래지어와 5만원대로 저렴한 가격의 슬로기 라인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이엄프」 디자인을 총괄 책임지는 최경아 실장은 BYC의 「스콜피오」에서 출발해 코튼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코튼클럽」 「조르지오페리」 「미셸끌랑」 등을 맡아오다 최근 「트라이엄프」에 합류한 12년차 베테랑이다. 최실장은 “워낙 좋은 브랜드이고 글로벌 브랜드이다 보니 조금 긴장된다. 하지만 국내 마니아층이 두터운 만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종화 이사, 최경아 실장 등 맨파워 탄탄

    기획 총괄인 심덕재 부장은 「비비안」에서 해외영업부 수출을 담당했으며, 트라이엄프인터내셔널코리아로 옮겨와서는 이 브랜드의 바잉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그는 누구보다도 이 브랜드에 대해 꿰뚫고 있다. 영업 담당인 김재완 부장은 「비비안」과 「트라이엄프」를 거쳐 코튼클럽에서 「수아팜」을 총괄하다 이번에 「트라이엄프」의 영업총괄을 맡게 됐다.

    이 브랜드를 진두지휘하는 BYC 출신 강종화 이사는 코튼클럽에서만 10년을 넘긴 토박이다. 강이사는 “국내 원단과 부자재를 사용한 퀄리티 높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면서 “성인에서 아동에 이르기까지 언더웨어 이지웨어 란제리 등의 구매가 모두 가능하도록 토털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백화점 35개점, 로드숍 31개점, 마트를 포함해 총 150개점을 유통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지방별로 구분돼 있는 지점 시스템에서 충청상권·경북상권으로 전문화해 통합 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스기사 ==============================================================

    유럽의 정통 언더웨어 트라이엄프는?

    12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트라이엄프는 전 세계 최고급 란제리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4만1000여명의 임직원에 전 세계 각지에서 마케팅 및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트라이엄프는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액과 함께 연간 2억원 단위 이상의 다양한 스타일을 생산하고 있다. 고품격의 뛰어난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로 편안하면서도 완벽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트라이엄프」는 아시아 전역에 걸쳐 40년 이상 정상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990년 런칭한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날 코리아는 현재 전국 150여 개 매장에서 「Triumph」 「Sloggi」 「VALISERE」 「HOM」 등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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