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의 자존심 「셀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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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2.18조회수 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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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린느」하면 모든 중년 여성들의 가슴속에 ‘가장 갖고싶은 추억의 브랜드’로 기억될 것이다. 우아한 세련미의 대명사로 97년 미국 디자이너 마이클코어스를 맞아 리뉴얼에 성공한 이후 올해 새로운 아트디렉터로 이바나 오마직을 맞이해 다시 그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보낸 LVMH그룹(대표 베르나르 아르노)의 「셀린느」는 여성 토털브랜드로 그 명성에 걸맞게 계속 거듭나고 있다. 여성만의 브랜드로 패션계를 장악한 「셀린느」는 구두에서 핸드백 및 액세서리에 이미 확고한 브랜드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1969년 의류업계로의 진출이란 큰 변화를 시도해 초기 사업인 레더굿(leather goods)보다 의류부분이 보다 활발하게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액세서리의 오랜 전통과 레디투웨어(RTW)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은 토털 브랜드 이미지로 거듭나게 했다. 오늘날까지 일관된 철학인 활동적인 여성을 위해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입기 쉬운 디자인의 의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셀린느」는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




    블라종 로고의 다양한 변신

    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블라종’ 로고는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둘러싸고 있는 체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후 셀린느의 역사와 함께 해 오고 있다. 이 로고는 처음에 ''C-블라종''을 연결시킨 모양이었지만 최근에는 라틴어 C와''C-블라종''을 혼합한 형태의 로고와 「셀린느」라는 브랜드네임까지 다양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7년부터「셀린느」의 인지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한 미국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는 브랜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해 컬렉션은 어느 때보다도 큰 변화를 시도했다. 변화는 소재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트위드가 주소재로 사용되고 인조털과 함께 가죽 모헤어(mohair)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셀린느」 디자인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썰키 버클(sulky buckle)의 컴백이다. 썰키 버클은 브랜드 초창기를 회상하게 하며 이 부활은 바로 옛 명성을 예고하는 첫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코어스는 ‘우아하면서도 입기 편안 옷''이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유지하면서 좀더 모던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셀린느」를 재무장 시켰다.

    코어스는 「셀린느」의 초창기의 캐주얼하면서 시크한 스타일을 재발견해 찬사를 받았다. 그는 파리지엔느의 세련됨과 미국적인 실용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우아하면서도 젊음이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크리스털 장식이 빛나는 글래머러스한 이브닝 드레스와 강한 패턴의 모피코트, 블라종 로고의 골드 체인이 장식된 슈즈와 백, 벨트 등 액세서리를 보면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것에 섹시함과 장난기를 섞은 새로운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히트 제조기 마이클 코어스 활약

    최근 패션 업계는 액세서리 컬렉션을 확대하며 ‘잇백’을 탄생시키면 브랜드 전체가 성공 할 정도로 액세서리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다. 「셀린느」 역시 슈즈로 시작해 레더굿으로 출발한 브랜드답게 핸드백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세서리 라인으로 인기 몰이를 실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2001년부터 4년간 레더굿의 매출은 두배 이상 성장했다.

    다양한 머스트해브 아이템들을 속출해 낸 「셀린느」는 탄약모양 장식의 ‘카투시에르’ 샌들을 선보였다. 또한 장 마크 루비에 「셀린느」로 온 뒤 선보인 ‘부기백’과 ‘풀보백’ 등이 패션피플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발전은 코어스의 영향이 컸으며 그는 지난 2003년 3월 그가 13번째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셀린느」의 계약이 완료되기 까지 그는 「셀린느」의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1백% 발휘했다.

    코어스의 뒤를 이은 메니케티의 2005 S/S시즌 첫 「세린느」 쇼는 지금까지의 캣워크와는 많이 달랐다. 기존의 젯셋 이미지는 사라지고 미래적인 소재와 컬러, 기하학적인 패턴, 건축적인 컷팅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 매니케티만의 차분하고 독창적인 룩으로 변화 된 컬렉션에 대한 평가는 우아함과 신선함의 조화에 기초를 둬 파리지안느 컬처의 영감을 받았다며 호응을 얻었다. 기발함과 독특함 사이를 오갔던 그의 제안은 세린느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또 그는 2005년 ‘트렁켓’과 ‘베르딘’ 백을 새롭게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바나 오마직과 함께해요!

    지난 10월 올해 새로운 아트디렉터로 임명된 이바나 오마직의 첫번째 컬렉션이 프레스들과 패션피플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셀린느 코리아의 최문영 지사장은 “오바직은 코어스와 매니케티와 달리 여성 디자이너의 섬세함을 표현한다. 디테일한 창의력 여성 전문 브랜드라는 「셀린느」와 잘 맞아 떨어져 오는 2006년 S/S 시즌의 국내 전개가 기대된다”라며 새로운 아트디렉터에 대한 호의를 표했다.

    코어스가 재정립한 셀린느는 마돈나, 사라 제시카 파커 등 셀러브리티들을 통한 홍보로 2003년 10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을 내며 젊고 활기찬 브랜드로 인식됐다. 지난 1997년부터 디자인 변신을 거듭하며 나타낸 결과물이며 그 동안 세계 여러 지역으로의 매장 확대를 계속 추진해 몬테칼로 제네바 홍콩 런던 뉴욕 및 베벌리힐스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2000년에 뉴욕 매디슨가에 2천4백ft²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에 이어2001년 런던 본드 스트리트에 수퍼시크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시키며 성장해온 「셀린느」는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은 주목할 만한 것으로 1984년까지 28개의 매장이 일본에서 오픈하고 동남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하였으며 그 결과로 1985년에는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전세계 총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였다.




    2003년 이후 성장 물올라

    2000년 이후 효과적인 구조조정과 재출시를 통해 이 브랜드는 2003년 이후 이윤을 남기고 있으며 두 자리수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백10 개의 직영매장이 있는 「세린느」는 오늘날 전면적인 신장을 거치고 있다.

    국내 비즈니스는 지난 1999년 LVMH그룹에서 셀린느코리아(지사장 최문영)를 설립, 한국의 프랑스 본사의 직영 체제로 전환해 전개중이다. 현재 한국에서의 매장은 갤러리아 웨스트점, 신세계 강남점과 본점, 현대 본점과 부산점, 롯데 본점 대구점 부산점, 삼성플라자 등 총 9개의 매장이 있다. 한국에서도 역시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두자릿 수의 신장세를 보이며 매출 규모 또한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셀린느」가 어린이 구두에서 여성용 구두로 이미지를 전환, 보다 여성적인 이미지를 위해 액세서리 확장과 RTW로의 영역 확대로 토털브랜드로 성장했다. 프랑스적인 귀족적 고품격 스타일이 미국적인 실용성과 절묘하게 매치된 셀린느의 세련된 디자인의 의류와 제품들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더욱 급성장했다. 지금까지60년을 성공으로 이끌어온 만큼 앞으로 1백년 2백년까지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토털브랜드로써의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뉴 아트디렉터, 이바나 오마직

    LVMH그룹은 「세린느」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이바나 오마직(Ivana Omazic)의 임명을 발표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출신인 32세의 이바나 오마직은 패션과 럭셔리에 대한 국제적인 경험과 지식이 뛰어난 디자이너이다.

    밀라노의 에우로페오 디 디자인 인스티튜트에서 학위를 받은 이바나 오마직은 지난 1996년 「로메오 질리」에서 그녀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후 「프라다」와 「질 샌더」, 「미우미우」를 거쳐 여성 레디투웨어(RTW) 디자인을 맡아왔다.

    「세린느」의 CEO 쟝 마크 루비에 사장은 “우리는 「세린느」에 전념해 줄 이바나를 매우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 그녀의 에너지와 의지, 그리고 정밀한 창조성을 통해 세린느는 전세계 럭셔리 패션 시장에서의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에 대한 우리의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바나 오마직은 “세린느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세린느는 본질적으로 매우 여성스러운 브랜드로서 ‘쿠튀르스포츠웨어’라는 창립이념은 오늘날 극도로 모던한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잠재력을 좀 더 명확하고 창의적이고 여성스러운 컬렉션으로 풀어내는 것은 나에게 멋진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006년 봄/여름 컬렉션은 「세린느」에서의 이바나 오마직의 첫번째 컬렉션이다.




    최문영 셀린느코리아 한국 지사장
    “섬세함과 현장경험 무기”


    셀린느코리아 최문영 사장은 지난 1999년 2월 LVMH코리아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후 「셀린느」의 리테일 매니저와 브랜드 매니저를 거쳐 올해 초 지사장으로 브랜드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녀는 지난 1991년 「루이뷔통」의 신라호텔 아케이드 플로어매니저로 시작한 것이 「셀린느」와의 인연이었다.

    최 사장은 “국내 1호점 오픈때부터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파 한단계씩 거슬러 올라왔다. 이 때문에 로컬 마켓 실정을 가장 잘 알 것이란 본사 쪽의 기대가 있는 것 같다. 국내 럭셔리 마켓에서 몇 안되는 여성 지사장이기 때문에 여성의 섬세한 장점을 살려 일한다. 매장의 판매 사원들 하나하나 챙기며 고객서비스 교육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세밀한 정성이 고객들에게 다가가 현재 「셀린느」가 로컬에서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월급쟁이 사장이 아닌 오너(owner)란 마음가짐으로 책임감와 진실성을 갖고 회사와 직원, 더 나아가 고객들을 대하면 그 뜻이 다 통하기 마련이다” 라고 말했다.

    여성 전문 럭셔리 브랜드이 「셀린느」를 국내에서 최 사장과 함께 이끌어 나가는 구성원은 우연히 인턴을 포함한 전원5명이 여직원이다. 20~30대 여성의 섬세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것. 그녀는 자신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이 인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자신의 영업 노하우를 살려 내실 탄탄한 브랜드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60주년 기념 ‘레 파리지엔느’ 백

    「셀린느」의 런칭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끼 넘치고 성공한 파리지엔느 3명과 꿈꾸던 가방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백의 이름은 ‘레 파리지엔느(Les Parisennes)’ 로 각각 3백만개만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돼 지난 10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각 아이템은 「셀린느」의 블라종 로고 플레이로 표현된 ‘마카담 데님 캔버스’로 만들어 졌다.

    첫번째 백은 패션&텍스타일 뮤지엄의 큐레이터 파멜라 고빈(Pamela Golbin)이 디자인해 실용성과 디자인성, 현실과 꿈을 자신의 독특한 창의력으로 표현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 영감을 얻은 그녀의 핸드백은 최고의 유연성을 자랑한다. 다양한 남색과 구릿빛 컬러의 「셀린느」로고의 천과 가죽 디테일이 키다.

    두번째 백은 사진작가 발레리 베린(Valerie Belin)이 스웨이드에 마카담이 프린트 된 ‘리포터’ 백 스타일이다. 가방 핸들은 초코렛 톤의 가죽과 붉은 놋쇠 메탈로 돼있다. 또한 외관에 위치한 포켓을 자석으로 여닫게 해쉽게 오픈할 수 있으며 가방 끈에 탈부착 가능한 작은 디지컬 카메라용 포켓이 실용성을 높인다.

    세번째 가방은 작가인 클레망스 불룩크(Clemence Boulouque)이 디자인해 이동 도서실 같은 느낌의 멋진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그녀의 백은 실버 인디고 톤의 데님과 남색톤의 가죽 디테일이 조화를 이룬다. 앞쪽에 위치한 포켓은 스포츠 어반 시크의 믹스 느낌을 준다. 이 세명의 성공한 파리지엔느 여성들은 각자의 드림백을 선보이며 여성을 위한 브랜드「셀린느」의 60주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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