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통한 다각화로 변신 한세예스24홀딩스

이재경 (leekj@fashionbiz.co.kr)|24.04.15 ∙ 조회수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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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통한 다각화로 변신 한세예스24홀딩스 3-Image



1982년 한세실업을 창업한 김동녕 회장은 40년을 넘긴 현재 3조 가까운 기업을 일구어낸 입지전적인 기업가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의류 제조기업인 한세실업이 한국 최초의 온라인 서점인 예스이십사를 인수해서 지주회사로 만들었다.

40여 년 역사의 한세예스24홀딩스는 M&A의 역사라고 할 만큼 수많은 공장과 기업을 인수하면서 성장해 왔다. 초기에는 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아이티 등에서 해외 생산 공장들을 인수해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고 2003년 한국 최초의 온라인 전문서점 예스이십사를 인수했다. 그 후 2011년엔 유아동복 브랜드 ‘드림스코’, 2014년엔 교과서 등 출판기업 동아출판, 2015년엔 청바지 전문 브랜드 ‘에프알제이(FRJ)’, 2016년엔 캐주얼 및 골프웨어 기업 엠케이트렌드, 2022년엔 한국 1위 웹소설 웹툰 콘텐츠 기업 북팔 등을 인수했다.

현재 이들 기업은 한세예스24홀딩스(이하 한세그룹)라는 지주회사 아래에 한세실업, 한세엠케이, 예스이십사, 동아출판이라는 4개의 기업으로 정리를 한 후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완성한 상태다. 이 피인수 기업들은 현금 창출력이 있는 한세실업에서 인수한 후 나중에 지주회사가 배당금 등으로 현금을 확보했다. 이후 한세실업으로부터 지주회사로 매각해 지주회사가 지배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두 개의 플랫폼 기업과 두 개의 콘텐츠 기업으로 구조조정한 것은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사업 모델에 따라 필요한 핵심역량과 기업문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의 성격에 맞는 핵심역량과 기업문화를 구축한 만큼 지금부터는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인가가 큰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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