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2조 등극, 신세계 vs 롯데 1위 누구?

    곽선미 기자
    |
    22.12.15조회수 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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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두 번째 ‘2조 백화점’에 등극했다. 지난 2018년 신세계 강남점이 단일점포 매출 1위에 오른 후, 2019년부터 3년 간 유일한 2조 백화점으로 위상을 드높이면서 백화점 사업 전체 매출로도 롯데를 바짝 추격해 왔기 때문에 이번 실적은 롯데에 반가운 소식이다.

    롯데 잠실점 매출에는 올초부터 롯데자산개발에서 운영하던 롯데월드몰 매출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롯데쇼핑에서 롯데자산개발을 흡수합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롯데물산의 에비뉴엘도 백화점과 통합돼 잠실점은 초대형 점포로 2조 매출의 기반을 만들었다.

    추격의 기틀을 닦은 롯데 잠실점은 신세계 강남점을 제치고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관 리뉴얼을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향후 성장에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과 전체 매출 격차도 줄어든 점에 주목해 꾸준한 점포 리뉴얼과 33개(신세계 13개) 점포수를 기반으로 다시 차이를 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최대 5조원을 백화점 리뉴얼과 복합쇼핑몰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급 콘텐츠 경쟁력으로 매출 1위 강남점의 위상을 지키고, 올해 3조를 노린다. 강남점의 경우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던 9917㎡(약 3000평) 규모 공간이 비어있어, 리뉴얼 이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다는 것. 작년 추정 매출 2조5000억원을 기록한데다, 올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꾸준히 신장하고 있어 3조라는 목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타 백화점 대비 프리미엄 콘텐츠에 강한 점을 살려 '지역 1번지' 전략을 강화하고 전체 백화점 매출도 끌어올린다. 작년 8월 오픈한 대전 아트앤사이언스도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입점을 논의 중이고, 광주점도 복합쇼핑몰 설립 추진과 함께 대형 증축을 계획 중이다. 기존 약 4만㎡(1만2000평)에서 13만2000㎡(4만평)으로 확장해 ‘광주 아트앤컬처파크’로 건립한다. 광주점은 현재 전체 백화점 매출 순위 12위인데, 이번 증축이 실행되면 3배 이상 규모가 커지면서 톱 10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매출 2조원이 넘는 국내 백화점이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으로 확실시 된 올해 기존 1조원대 백화점이었던 롯데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 판교점, 신세계 대구점, 현대 무역점, 현대 본점, 롯데 부산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신세계 본점 등의 실적 추이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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