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프로젝트, '사이클&골프' 중심 브랜딩 시동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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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6.13조회수 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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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대표 한철호)가 내년 '루디프로젝트'의 사이클 의류 라인을 공식 론칭하고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본격 성장시킨다. 현재 스포츠 아이웨어와 헬멧, 용품류를 중심으로 전개 중인 루디프로젝트는 사이클 의류 론칭과 함께 약 15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는 국내 사이클 의류 시장 리딩 브랜드를 목표로 달릴 계획이다.

    송선근 밀레 총괄사업부문 상품기획본부 용품기획부 이사는 "루디프로젝트는 상품 라인업이 잘 짜인 브랜드다. 현재 사이클과 골프 위주로 아이웨어와 헬멧 등 용품을 선보이고 있고 작년 F/W부터 사이클 의류도 몇가지 스타일을 테스트 중이다. 우선 사이클과 골프로 시작해 추후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하며 장기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루디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스포츠 아이웨어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변색 렌즈와 공기저항 디테일 등 테그니컬 강점이 상당하고, 마니아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충성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 가장 인기 높은 상품군은 역시 골프와 사이클 부문 스포츠 아이웨어다. 범퍼 시스템과 변색 렌즈를 적용한 '컷 라인'은 골프에서, 아시안핏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스핀쉴드'는 사이클 부문에서 유명하다. 우선은 골프백과 사이클 백팩, 장갑 등 기능성 용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



    전체 상품 구성은 아이웨어 80% 그외 의류와 용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앞으로 선보일 의류들은 스포츠 선글라스의 기능과 디자인을 맞춰가는 코디네이션으로 차근차근 브랜딩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모자에 아이웨어를 착용할 수 있는 홀을 넣는 등의 편의성을 가미하는 식이다.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부터 좀 더 기능적이고 편의성을 강조한 용품류까지 목적에 따른 구매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다양하게 풀어낼 계획이다.

    송 이사는 "루디프로젝트의 강점인 기능성과 프리미엄을 살려 탑다운 방식의 인지도 확산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시장에 필요하고 소비자들의 접근이 쉬운 사이클웨어와 골프 용품으로 시작해 내년 배낭 등 스포츠 용품으로 확장한다.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중심으로 브랜딩에 주력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선보인 상품 중 배낭에 대한 글로벌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컬래버레이션 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미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배포될 루디프로젝트의 룩북 등 이미지 작업물에 이탈리아, 미국, 한국이 3개 대륙 대표 전개사로 참여하며 국내에서 기획한 의류와 용품을 노출시킬 수 있게 됐다. 촬영지도 국내라 한국의 자연과 아름다움, 한국만의 아웃도어 환경도 전달한다는 사명감도 갖게 됐다고.

    밀레는 올초 밀레와 루디프로젝트 조직을 통합해 앞으로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 개 브랜드 매장 역시 통합으로 전개하는 사례도 늘리고 있다.

    루디프로젝트 매장은 현재 15개로 이중 단독은 2개점, 나머지는 밀레 매장 내 숍인숍으로 운영 중이다. (아이웨어 거래처는 1500개 지점) 광주 직영점의 경우 루디프로젝트 단독 매장으로 전환해 전개 중이며, 복합점은 대구점과 인천구월점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추후 스포츠 글래스와 용품 등 토털 구색이 갖춰지면 브랜드 특성에도 맞고 소비자들의 유입도 많은 사이클 인기 지역 출점도 고려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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