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렌털비즈 플랫폼 속속 등장
    서코스 · 리틀룹 · 마이워드롭키즈 …

    정해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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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5.12조회수 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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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H&M그룹의 브랜드 ‘아르켓(Arket)’은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인 아동복 대여산업에 합류했다. 네덜란드의 아동복 대여 플랫폼인 서코스(Circos)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르켓은 일부 아동복 레인지를 소비자에게 대여한다. 이미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와 마이워드로브(My Wardrobe HQ) 같은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의류 대여 사이트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상품 카테고리를 아동복으로 확장했으며, 이외에도 유아동복전문 대여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계기로 이커머스가 일반적인 쇼핑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아동복 대여산업은 모멘텀을 얻고 있다.

    글로벌 의류 대여 시장은 2025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나서 8조64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Statista) 대여 플랫폼은 대여 상품의 범위를 여성복에서 남성복과 아동복으로 확대하는 등 수익채널을 넓히고 있다. 특히 아동복은 수명이 2〜3개월로 가장 짧은 것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90%의 아동복은 몇 번밖에 입지 않게 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자녀 1인당 의류 구매를 위해 총 1770만원을 지출한다.

    또한 대여는 지속가능적 시각에서 가장 바람직한 순환성 패션소비로 부각되고 있다. 대여하게 되면 의류상품의 탄소발자국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류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대여가 리세일과 함께 가장 친환경적인 패션 소비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아동복 대여는 아동복 부문에서 폭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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