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IWC카페~구찌 오스테리아, 명품 F&B 속속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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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4.04조회수 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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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브랜드가 입고 걸치는 것에서 먹고 마시는 것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기존 고객에게는 자신들의 아카이브를 담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소비자 유입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꾸민 공간 한 켠에 더 많은 예비 소비자를 유치하고 패션뿐 아니라 테이블웨어,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포트폴리오를 서서히 확보한다는 전략인 것. 또 끊임없이 이슈를 생성하고 소비자의 체류시간을 늘려 자연스레 매출 증대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메종의 본고장인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그것도 한국에 F&B 매장을 여는 것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높은 매출을 담보하며 식을 줄 모르는 명품의 인기와 한국이 아시아의 테스트 마켓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만 명품 시계 브랜드 'IWC'가 글로벌 최초로 롯데백화점 본점에 카페를 열었고 올해에는 '브라이틀링'도 이태원 플래그십스토어에 카페와 레스토랑을 열었다. '구찌' 역시 이태원 플래그십 구찌 가옥에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오픈했으며 이는 피렌체와 세계적인 부촌인 미국 베버리힐스, 도쿄 긴자에 이어 네번째다. 또 올 상반기 '루이비통'과 '랄프로렌'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이런 트렌드를 가장 먼저 리딩한 것은 명품 중에 명품 '에르메스'다. 에르메스코리아(대표 한승헌)는 일찍이 2006년 국내 플래그십스토어인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를 오픈하면서 지하 1층에 '카페 마당'을 선보였다. 접시와 커트리 등 테이블웨어뿐 아니라 소파와 테이블 등 가구까지 모두 에르메스 제품으로 꾸며진 이곳은 신라호텔에서 운영하며 음식의 맛과 퀄리티에까지 확보했다. 카페 마당은 에르메스에 대한 고까운 시선을 변화시키기 위해 브랜드 구매자가 아닌 일반에 공개하며 심리적 진입장벽을 한층 낮췄다는 평이다.

    이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대표 트렁히엔트란, 콩메이완샤론)은 지난 2015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플래그십 하우스오브디올을 열고 5층에 '카페 디올'을 꾸렸다. 오픈 멤버로 프랑스 유명 파티셰인 피에르 에르메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카페 디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레시피를 받아오며 디올 식기를 사용한다. 카페 디올은 오픈 당시부터 SNS를 통해 스몰 럭셔리를 체험하려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명품 F&B로 손꼽힌다.



    올해 2월 스위스 럭셔리 워치 브랜드 ‘브라이틀링’을 국내 수입 유통하는 브라이틀링코리아(대표 조지 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8000㎡(750평) 규모의 대규모 플래그십 부티크 '타운하우스 한남'을 오픈하며 워치 비즈니스를 너어 F&B와 의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2개 층으로 이뤄진 이곳에는 부티크, 브라이틀링 카페, 테라스, 그리고 최초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인 브라이틀링 키친이 위치한다.

    카페에서는 엄선한 스페셜티, 커피, 고급 케이크와 갓 구운 빵을 판매하며 테라스 좌석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며 초고가 시계라는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데 주력했다. 2층 브라이틀링 키친은 셰프테이너 최현석 셰프의 스승으로도 유명한 김형규 세프가 총책임진다. 바이크, 서핑, 격납고 콘셉트의 룸을 갖추고 있으며 정통 이탈리안 다이닝을 선보인다. 특히 브라이틀링 레스토랑은 이곳이 전세계 최초로 그 의미를 더한다.



    구찌코리아(대표 션킴)도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구찌 가옥' 플래그십 스토어 6층에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공식 오픈했다.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처음 소개된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가 미국 베버리힐스, 도쿄 긴자에 이어 해외에서는 세 번째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이름이 붙은 구찌 오스테리아라는 한 지붕 아래 동일한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며 서울 총괄은 전형규 셰프가 맡았다.

    오픈 전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에서는 4분만에 풀부킹을 이뤘고 다녀온 이들을 통해 단순히 구찌라는 이름 값이 아니라 음식 자체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렇다 보니 미식을 즐기는 이들까지 합세해 오픈 첫날인 3월28일, 이미 5월 15일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됐을 정도로 가장 핫한 다이닝으로 등극했다. 더욱이 비슷한 가격대의 파인 다이닝 중에서도 구찌의 시그니처 컬러인 그린과 브라운의 인테리어와 식기와 소품 등 공간 브랜딩으로 MZ세대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다.



    루이비통코리아(대표 데이비드폰조)의 루이비통은 오는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 4층에 ‘루이비통 카페(Louis Vuitton Café)’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루이비통 카페는 그동안 이 공간에서 진행해 온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계 프랑스인 피에르 상 보이에(Pierre Sang Boyer)가 맡는다. 루이비통이 자사의 F&B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20년 일본 오사카 루이비통 미도스지와 2021년 도쿄 루이비통 긴자 나마키에 이어 서울에 세번째다. 일본의 두 매장은 정식 카페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 스토어의 반응도 좋으면 국내에도 팝업이 아닌 정규 F&B 콘텐츠를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또 랄프로렌코리아(대표 김진형)의 랄프로렌에서 운영하는 '랄프스커피'의 국내 진출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랄프로렌은 1999년 시카고에 'RL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파리에는 '랄프스(Ralphs's)로 요식업에 진출했다. 이후 2015년 미국 뉴욕에는 '폴로 바(The Polo Bar)'와 랄프스 커피(Ralph's Coffee)를 오픈했다. 뉴욕, 런던, 파리, 시카고에 이어 홍콩과 도쿄, 베이징에 넓게 포진한 랄프스커피의 국내 진출 시점에 대해 정확한 언급은 없지지만 조만간 오픈 소식이 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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