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피스스튜디오(대표 박화목)의 여성 컨템 캐주얼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가 올해 1~3월, 1분기 기준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 매출은 마르디메크르디 자사몰과 29CM, 무신사 3개 온라인 몰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상반기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400억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이중 60억원이 지난 3월 한달동안 자사몰과 29CM, 무신사 3개 온라인에서만 발생해 내부에서도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일주일에 3만장 가량을 생산해도 일평균 8000장씩 판매되는 상황이라, 물량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주 플래그십스토어이자 1호점인 마르디메크르디 한남점 바로 앞에 2호점을 추가 오픈하면서 올해 더욱 적극적인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일주일 간 진행한 관계자 및 프레스 오픈 기간 동안 호평이 이어졌다고. 이 인근을 마르디메크르디의 매장과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채워 '마르디메크르디 거리'로 만들겠다는 중장기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화목 피스피스스튜디오 대표는 "열심히 하는 만큼 소비자들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작년 총매출이 140억원이었고, 당시에도 성과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3월부터 더욱 극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마르디메크르디가 상품의 퀄리티나 세세한 디테일을 중시하는 2030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에 잘 맞는 상품을 내놓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목표 400억원, 자사몰과 플래그십1&2호점 주력

실제로 대표 상품인 스웻셔츠와 니트 등은 톡톡한 원단과 더불어 잡아줄 곳은 잡아주면서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특유의 패턴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번 입은 소비자들은 1벌로 끝내지 못하고 색깔별, 소재별로 소장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고.

박 대표는 "이수현 실장의 디자인 실력과 감성이 2030 여성들의 니즈를 잘 캐치하고 있고, 해당 연령대인 내부 직원들 역시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해줘 그 점을 상품에 반영하고 있다. 또 원사부터 직접 공수해 국내에서 상품용 원단을 직접 짜고, 국내 공장을 통해 제작하는 등 100% 국내 생산이라는 점도 퀄리티 유지에 주효한 것 같다"며 브랜드의 인기 이유를 짚었다.

올해는 국내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브랜딩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 시즌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는 배우 김고은을 전속 모델로 발탁해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르디메크르디는 현재 매출 집계에 해외 매출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작년 140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면서 일부에서 '마르디메크르디의 중국 매출이 크다'는 추측이 있지만 급격한 성장에 따른 오해가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에 중국과 일본 시장에 '라이선스'로, 미주 일부 지역에 홀세일로 진출한 상태다.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 노련한 국내기업, 일본은 무신사JP를 통해 각 시장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상황. 라이선스 파트너사들이 주도적으로 각 나라의 소비자와 시장 상황에 맞게 전략을 구상하고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 달성 목표로 세운 400억원도 오롯이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로 이룰 계획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