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기운으로! 패션家 '범띠 리더들' 누구?

    안성희 기자
    |
    22.01.10조회수 9364
    Copy Link
    호랑이 기운으로 기세를 몰아갈 패션업계 범띠 리더들은 누가 있을까. 임인년(壬寅年•검은 호랑이 해)을 맞아 패션업계 CEO와 임원들 가운데 주목되는 호랑이띠 리더들을 소개한다. 먼저 1962년생(61세)의 도상현 위비스 대표와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있다.

    도상현 대표는 과감한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여성복 ‘지센’과 ‘지스바이’ ‘컬처콜’을 비롯해 골프웨어 ‘볼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까지 전개하며 회사의 규모를 키운 인물이다.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 LG패션에 입사, 패션마켓에 입문했으며 이후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베이직하우스에서 글로벌 소싱, 볼륨 브랜드의 성공 노하우를 익혔다.

    이 같은 강점은 살려 2005년 위비스를 설립해 가두 상권을 겨냥한 여성 어덜트 브랜드 지센을 단기간에 안착시켰다. 이어서 후속 브랜드들까지 연이어 히트 치면서 밸류 마켓 빅 컴퍼니로 포지셔닝했다. 올해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맞춰 온라인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고, 볼빅을 프리미엄 골프웨어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도상현•이길한•이선근 등 '호랑이 리더십'으로

    이길한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에서 패션까지 전체 총괄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의 이 대표는 1984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를 거쳐 HDC신라면세점 대표를 지냈다.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합류해 줄곧 코스메틱부문 대표로서 ‘비디비치’ ‘연작’ ‘로이비’ ‘뽀아레’ 등 자체 화장품 매출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패션부문까지 맡아서는 국내패션과 해외패션부문을 통합하고 사업부를 효율적으로 재편함으로써 각 사업부별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고 있다. 보브, 지컷, 스튜디오톰보이 같은 자체 브랜드는 물론 해외 패션부문의 매출 볼륨화를 이뤄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1974년생(49세) 패션 리더로는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가 있다.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2002년 리복코리아에 입사, 풋웨어 세일즈팀을 거쳐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데상트코리아 ‘르꼬끄스포르티브’ 신발기획팀, 2007년부터 2012년까지는 휠라코리아의 ‘휠라’ 신발기획팀장을 지낸 신발 전문가다.

    그는 유아동 신발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2012년 토박스코리아를 설립해 ‘토박스’를 론칭,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토박스 출범 5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이후 신발 이외에 의류, 잡화, 스킨케어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 키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아동복 ‘스타일노리터’를 인수해 아동복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는 토박스와 스타일노리터를 하나로 모은 키즈 편집숍 ‘토박스랩’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차형진 전무•신윤황 상무 등 범띠는 나의 해

    차형진 신성통상(대표 염태순) 전무도 1974년생 범띠다. 차 전무는 남성캐주얼부문장으로서 지오지아와 앤드지, 올젠, 에디션센서빌리티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신성통상의 올젠사업부장을 오랜 기간 맡으면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2018년부터는 남성복 전체를 총괄하며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신윤황 대현 상무도 호랑이띠다. 이 회사 창업주 신현균 회장의 장남인 그는 '모조에스핀' '씨씨콜렉트' 등 여러 브랜드를 맡으면서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BA 과정을 밟은 신 상무는 SK텔레콤, 신한증권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2009년 대현의 자회사였던 엔씨에프의 '나이스크랍'에 입사해 기획팀과 영업팀을 거쳤다. 2011년 대현으로 옮겨와 현재는 핵심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