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가마카라스 등 30대는 모르는 20대 브랜드 6!

    강지수 기자
    |
    21.12.28조회수 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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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 20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들이 SNS에서 회자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스트리트 무드가 강한 브랜드들이 20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SNS상에서 브랜드를 태그한 유저들에 의해 자연스레 브랜드가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이우가마카라스' '헤티' '비비와이비' '쇼브오프' '논논' '오퓨즈'를 꼽을 수 있다.

    1.
    이우가마카라스(@iugamakaras_official)
    패션학도 5명의 존재감 있는 가방
    #까마귀 #오리엔탈 #아우라








    ‘이우가마카라스’는 스트리트 패션을 좋아하면서, 동시에 눈이 높은 20대를 겨냥한 가방 브랜드다.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쎈(?) 디테일로 개성 있는 20대를 꽉 잡고 있다. 10만원 후반대의 가격으로 20대가 구매하기에는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확실한 존재감과 남다른 디자인으로 20대의 지갑을 연다.

    안전벨트 소재를 가방에 적합하게 직조한 웨빙 원단, 카시트 가죽, 브랜드의 시그니처 버클 등으로 이 브랜드만의 아우라 있는 오리엔탈 무드를 창조하고 있다. 가죽, 패브릭, 나일론 등 다양한 소재와 각기 다른 셰이프의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묶었을 때 서로 이질적이지 않게 구성한다.

    김광영 대표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같은 과 선후배 4명과 함께 지금의 이우가마카라스를 이끌고 있다. 패션학도 5명이 머리를 맞대 1년에 10개 내외 아이템을 신중하게 기획해 선보인다. 의도하지 않게, 20대인 자신들의 무드를 자신 있게 펼쳐 보여서인지 고객의 90%가 같은 또래인 20대라고. 브랜드 이름 이우가마카라스는 단어 ‘까마귀’를 해체 · 조합하는 과정에서 나왔으며, 어려운 브랜드 이름을 사람들이 확실하게 기억하게 만드는 패션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의류 디자인을 전공한 만큼 향후에는 가방에 이어 토털 패션 브랜드로 선보이려 한다.

    2.
    헤티(@hetit_alwayslove)
    사랑스러움을 브랜드로 표현
    #Y2K #키치 #하트지갑 #헤티걸






    마이너 스타일로 취급받던 Y2K 패션이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키치 무드 브랜드 ‘헤티’가 급부상했다. 헤티의 시그니처 상품인 하트 지갑(HEART PURSE)은 러블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MZ세대라면 한 번쯤 탐냈을 아이템이다. 이 상품은 헤티무드인 사랑스러움을 가장 잘 표현한 ‘하트’ 도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더불어 이 브랜드는 실제 헤티의 상품을 좋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포터스 ‘헤티걸(Hetit Girl)’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서포터스가 직접 스타일링한 이미지를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려 유대감과 소속감을 자극했다.

    정지수 헤티 대표는 패션디자인과 재학 시절 공구 형태로 제작했던 가방을 하트 지갑으로 만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디자이너인 정 대표가 1990년대~2000년대를 경험하면서 꾸며냈기에 누구보다 Y2K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만들어 자신감이 있다.

    최근 헤티는 2019년 리브랜딩으로 론칭한 후 올해 의류 라인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잡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헤티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러블리 힙’ 스타일로 다양한 의류에 도전한 것. 또한 오리지널리티와 아이덴티티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아티스트나 브랜드와 협업으로 새롭고 재미있는 하트 지갑을 선보이려 한다.


    3.
    비비와이비(@bbyb.official)
    비건 패션에 유니크 감성 두 스푼
    #착한 소비 #가성비 #유니크






    주영(대표 정용화)의 ‘비비와이비(BBYB)’는 ‘비건 소비’에 동참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동물 보호와 같은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며 주목받고 있다. ‘동물 보호’ ‘착한 소비’ ‘가성비’ 등을 중심 키워드로 동물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페이크 레더와 비건 레더를 사용하는 브랜드 철학을 지켜 환경이슈에 민감한 20대를 흡수할 수 있었다. ‘착한 브랜드는 예쁘지 않다’라는 불문율을 깨며 국내 비건 패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표 아이템인 ‘마체백’은 현재 14차 리오더가 진행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디에든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심플한 스타일이 인기 요인이다. ‘크리스털처럼 반짝 거리다(BRILLA COME UN CRISTALLO)’의 시즌 슬로건이 보디 전면과 스트랩에 레터링 돼 포인트를 줬다. 반달 모양 셰이프와 볼드한 체인이 포인트인 ‘아띠 새들백’은 토트, 숄더, 크로스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높은 활용도로 20대를 중심으로 직장인, 대학생,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두루 사랑 받고 있다.

    핸드백 카테고리에 한정되지 않고 가방 스트랩, 에어팟 케이스, 크로스 체인 지갑, 액세서리 등 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안한다. 또 비비와이비의 상품으로 ‘OOTD(오늘의 패션, Out Of The Day)를 연출한 소비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독보적인 콘셉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4.
    쇼브오프(@shoveoff_)
    무신사 주얼리 1위 브랜드, 쇼브오프
    #심플 #유니크 #무신사톱셀러






    현재 무신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반지는 무엇일까? 바로 ‘쇼브오프’의 실버925다. 심플·유니크 액세서리 브랜드 쇼브오프는 MZ세대가 즐겨 찾는 무신사에서 톱셀러로 오르내리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주얼리 브랜드 부문에서 1위를 했으며, 근래에는 SVB-198 팔찌 아이템으로 상품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쇼브오프의 인기 비결은 바로 MZ세대의 특성을 이해한 것. 이 브랜드는 MZ세대가 한 아이템을 오래 사용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알고, 자체 제작으로 시즌별 신제품을 빨리 개발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신제품 기획전은 무신사를 메인으로 하는 유통ㆍ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연예인 협찬으로 인한 홍보도 MZ세대에게 매력으로 어필된 이유다. 유진향 쇼브오프 대표는 연예인 스타일리스트가 무신사와 인스타그램을 보고 연락이 오는 편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몬스타엑스 형원, 세븐틴 도겸, 강다니엘 등에게 협찬해 인기를 얻었다. 서포터스 협찬 운영도 함께하고 있는데 홍보 효과가 좋아 만족한다고.

    유 대표는 일본 바이어 상대로 액세서리 제품 개발과 납품을 해왔고, 이때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5년 전 쇼브오프를 선보였다. 쇼브오프는 ‘일반적인 모든 것들을 부정하라’라는 슬로건 아래 심플하면서도 평범함은 거부하는, 유니크한 감성을 추구하는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다. 패션 액세서리를 처음 접하는 고객이 쉽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앞으로는 여성 브랜드도 론칭해 타깃 층을 넓힐 계획이다.


    5.
    논논(@nonenon_official)
    일상을 담은 아트워크 주얼리
    #젠더리스 #키치 #셀러브리티






    ‘정해진 방향은 없다’라는 슬로건으로 일상에서 영감받아 자유롭게 표현하는 주얼리 브랜드가 있다. ‘논논’은 음식, 꽃, 동물, 한자체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오브제를 감각적인 색채로 풀어내 Z세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3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이 Z세대 취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감성을 저격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2014년도 론칭해 19~25세 소비자를 메인 타깃으로 꾸준히 마니아층을 형성해 2021년 핫 브랜드로 선점했다. 일상에서 받은 영감을 ‘블랙 스탠더드’와 ‘레드’로 콘셉트를 다르게 푸는 것이 또 다른 흥밋거리다. 항상 새롭고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Z세대의 입맛을 만족하게 한다.

    특히 Z세대의 구매욕을 일으키는 건 패키지다. 스티커 아트워크 이미지까지 실제 버거팩을 그대로 옮기는 등 독창성 있는 패키지로 주얼리를 착용하기 전부터 즐거움을 준다. 키치함을 표현하는 아트워크를 제안하고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이 브랜드의 큰 인기 요인.

    블랙 에폭시 재질 상품과 키치한 느낌의 스마일 반지 등 젠더리스 성격의 상품이 특히 인기 있다. 액세서리 브랜드임에도 구매자 성별이 남성과 여성 5:5 비율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팔찌는 3만원 이하이며, 반지는 아트워크를 제외하고 2만~3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다.

    논논은 Z세대에게 키치한 콘셉트와 무드의 브랜드 스토리를 발판으로 공감을 얻어 소비자와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브랜드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
    오퓨즈(@0fuse)
    유니섹스 스트리트 액세서리 맛집
    #자체제작 #중성적인 아이템 #연예인협찬






    ‘오퓨즈’는 Z세대가 사랑하는 유니섹스 스트리트 액세서리 맛집이다. 부담 없는 가격과 20대가 좋아하는 하트와 주사위 같은 귀여운 아이템을 중성적으로 풀어낸 것이 인기 포인트. 오퓨즈의 상품 제작, 홍보, 패키징까지 이다현 · 박예슬 두 대표의 손에서 탄생한다.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줄자, 플라이어, 니퍼, 십자 드라이버 등으로 자체 제작한다. 특히 상품은 서지컬 스틸로 제작해 알레르기와 변색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홍보는 인스타그램 피드와 해시태그를 통해 유입을 이끌고 인플루언서와 연예인 협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패키징에서 계절과 분기 별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스티커의 디자인을 변경해 새로움을 선물하고 있다.

    카테고리를 꾸준히 늘려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고 있으며 계절마다 인기 아이템이 달라진다. S/S 시즌에는 색이 화려한 액세서리와 포인트 주기 좋은 초커 위주의 상품이, F/W 시즌에는 다운된 색과 심플한 디자인의 상품이 잘 팔린다.

    이 브랜드는 일반 고객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와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에게도 매력적인 브랜드이다. 몬스타엑스, 엔씨티(nct), 에이티즈 등 연예인들 협찬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최근 엔씨티(nct) 멤버가 팔찌와 목걸이 상품을 착용한 후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가 됐다고.

    현재 오퓨즈는 2019년 론칭 이후 자사 온라인을 메인으로 서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 위주로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편집숍과 소품숍 입점도 목표로 하고 있다. ‘of use whenever, of use wherever, of use flawlessly’ 슬로건처럼 언제 어디서나 착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브랜드로 타깃층을 넓히고 해외에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션비즈=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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