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2022년 A.B.C.D 전략으로

    안성희 기자
    |
    21.12.23조회수 9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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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최근 며칠 동안 영화배우 정준호 씨 보다 더 유명해진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대표가 롯데백화점 직원들에게 영상을 통한 취임 인사를 전하면서 띄운 인사말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신세계맨' 정 대표의 롯데백화점 대표 선임은 그만큼 뜨거운 연말 이슈였다.

    그는 새로운 롯데의 조직문화, 인사제도 개선, 과거 명성 되찾기, 그리고 강남 1등 점포 만들기 등 핵심 전략을 콕콕 짚으며 일목요연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2022년은 'A.B.C.D'를 키워드로 해 앞으로 전진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먼저 A(Agility)는 유연한 사고로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B(Being proactive)는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 C(Creative)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물론 기존에 존재하는 아이디어를 롯데 만의 방식으로 전문성 있게, 마지막 D(Design is everything, everywhere)는 모든 분야에서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높이자는 뜻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새롭게 시작

    정 대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제목이 생각난다. 오늘의 롯데백화점이 그렇다"며 "과거에 잘했던 경험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으며, 10년 전 1등 백화점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우리가 잘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상명하복 식의 업무방식에서 탈피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자"면서 "직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리더, 지시만 하는 팀장, 본사 갑질 등은 없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해 패션,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인사,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계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 1등 점포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는 다른 고급스러움을 넘어선 세련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백화점을 강남에서 만들자"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강남점의 중요성을 예를 들며, 강남에서의 성공 경험을 타 점포까지 확산하는 효과를 내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 대표는 2019년 롯데지에프알 대표로 영입된 후 지난 11월 말 롯데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백화점 대표로 선임됐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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