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②골프 19.5% 급증 등 복종별 기상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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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②골프 19.5% 급증 등 복종별 기상도는?

Monday, Oct. 25, 2021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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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7조8700억 속 리딩 브랜드 15% 신장세

47조700억원 규모가 예상되는 2021 패션 마켓에서 복종별 흐름은 어떠할까. 먼저 여성복 마켓은 점차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전년대비 9.3% 신장한 7조8700억원의 규모가 예상된다. 아직 팬데믹 직전의 8조7300억원의 마켓 사이즈로 회복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17.5%의 큰폭으로 떨어진데 비하면 위기상황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내셔널 리딩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 △국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들의 높은 신장세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약진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러시 등으로 여성복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기에 정형화돼 있는 여성복 스타일이 아닌 애슬레저 & 골프웨어와 접목된 캡슐 컬렉션 등이 활발히 론칭하면서 시장 내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한섬의 ‘타임’과 ‘시스템’, 삼성물산패션의 ‘구호’, 코오롱FnC의 ‘럭키슈에뜨’,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와 ‘지고트’ 인동에프엔의 ‘쉬즈미스’와 ‘리스트’, 베네통코리아의 ‘베네통’ 등 내셔널 리딩 브랜드의 경우 전년비 평균 15% 매출이 신장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넘나드는 영업력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기획방향 전환, 그리고 스폿 기획 확대와 SNS 마케팅 강화 등이 매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남성복, MZ세대 중심 마켓 재편 3조8200억 전망

남성복 시장은 캐주얼라이징과 MZ세대 중심으로 마켓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년대비 9.1% 신장한 3조8200억원이 예상된다.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진 주요 남성복 브랜드들은 신 소비주체인 MZ세대을 잡기 위해 유통채널과 기획방향 양 축 동시에 바꿔나가는 중이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남성 정장(드레스셔츠 포함) 남성 포멀 조닝은 삼성물산패션의 갤럭시, 코오롱FnC의 캠브리지멤버스, LF의 닥스신사 빅3 브랜드로 압축되면서 파이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실정이다. 캐릭터(컨템퍼러리 포함)조닝은 뉴포티를 타깃으로 포멀이 아닌 셋업 슈트, 기능성 소재를 가미한 스포티 라인, 니트웨어 등 다양한 이너류 개발 등 변화를 시도하면서 비즈니스맨을 공략하고 있다.

신원의 지이크, 신성통상의 앤드지가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가운데 코오롱FnC의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등이 캐주얼 착장을 제안하면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동일드방레의 라코스테, 랄프로렌코리아의 폴로, 한섬의 타미힐피거 등 수입 TD 조닝이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삼성물산패션의 빈폴, LF의 헤지스 등도 기류에 맞춰 공격적인 영업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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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2030 유입 활발...4조7300억으로

아웃도어 마켓은 올해 4.9% 신장하며 4조7300억원의 규모가 예상된다. △2030 영 소비층 유입과 △온라인 유통 채널 개척에 성과를 내면서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도 착실하게 마련했다. △친환경 기조를 강화해 실천하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 것 역시 큰 성과 중 하나다.

대거 유입된 초보 소비자를 타깃으로 등산화와 라이프스타일 슈즈, 스포츠웨어나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의 아웃도어 의류, 배낭 및 스틱과 같은 아웃도어 용품 전반에서 좋은 판매 결과를 얻었다. 여기에 텐트와 테이블, 캠핑 의자 등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레저 카테고리 상품들의 인지도도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기준 K2 14%, 블랙야크 10%,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25% 수준에 머무르던 자사몰 매출 비중도 전통 브랜드는 20%, 신진 브랜드는 30% 수준으로 올랐다. 오픈마켓이나 무신사 등 플랫폼 포함 전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작년 평균 25~30%에서 올해 30~35%로 뛰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부터 라이프스타일 부문, 수입 브랜드까지 균일하게 성장했다. 그리고 특히 신발이 매출 신장을 이끈 것도 공통점으로 드러났다.

스포츠, ‘타임셰어’ 키워드 13.2% 독보적 신장

스포츠 복종은 ‘타임 셰어(Time Share)’를 키워드로 일상복(캐주얼), 등산복, 골프웨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13.2%라는 독보적인 신장률을 기록, 8조3100억 규모로 점프했다. 타임 셰어는 그동안 운동을 위한 목적성 구매에 주목하던 스포츠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일상 속 시간을 모두 공유하기 위해 펼치는 전략을 말한다.

이런 시장일수록 ‘나이키’의 독주는 계속된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조4533억원 매출을 기록한 나이키의 올해 신장률은 약 15%(1조6710억원)로 추정된다. 지난해 12.3%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올해 대형점포 출점 및 NRC(나이키 런 클럽) 등 커뮤니티 앱 활용도 증가 등으로 예상한 신장세다.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복종인 만큼 스포츠 역시 ‘신발’ 매출의 성과가 브랜드 이미지 및 규모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1조원 규모까지는 비슷한 추세였던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국내에서 신발과 패션의류로 지향점이 갈리면서 겪은 변화가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아디다스의 매출은 약 7000억~8000억원으로 추정한다. 반면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는 신발을 중심으로 거침없이 상승 중이다. 지난해 5000억원을 기록한 뉴발란스의 올해 매출은 40% 신장한 약 7000억원을 예상한다.

골프웨어, 최대 호황기...3조 마켓 활짝

골프웨어는 여느 때보다 큰 호황을 맞았다. 골프 시장은 전년대비 무려 19.5% 신장한 3조700억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30~50% 신장했으며, 백화점 주요 점포에서는 전년 대비 50~8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주요 3사(롯데 현대 신세계)의 골프웨어 MD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져 골프웨어 마켓을 리딩했다.

‘타이틀리스트’ ‘PXG’ ‘마크앤로나’ ‘제이린드버그’ ‘지포어’ ‘세인트앤드류스’ 등의 하이엔드 브랜드부터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각 브랜드의 매장 수는 거의 증가하지 않고 매장 당 매출이 고신장 한 수치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꽉 잡고 있는 백화점 유통이 어느때보다 큰 파워를 발휘했으며, 유통 3사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주요 점포의 골프웨어 MD 면적을 10~30%까지 확장했다. 프리미엄 마켓에 편승하는 신규 주자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지포어’ ‘페어라이어’ ‘어뉴골프’ ‘어메이징크리’ 등의 3~5년차 브랜드 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백화점 유통에 속속 입점하며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한성에프아이에서 ‘테일러메이드 골프웨어’를 처음 론칭했으며, 캘러웨이골프도 직진출하면서 새로운 콘셉트로 출발했다. 신규 주자 출범과 시장의 활성화는 최소 내년 S/S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 S/S에 론칭 예정인 신규 브랜드가 여럿이다. 골프웨어에 전문성을 지닌 골프 전문 기업부터 패션기업까지 각가지 방식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베셀’ 슈페리어는 ‘마틴골프’와 ‘펫츠락런던’을 론칭했으며 아이디룩은 내년 S/S ‘아페쎄골프’ 론칭을 앞두고 있다.  




캐주얼, 스포츠·컬처 무드 세대 교체

3조5400억 규모의 캐주얼 마켓은 전년대비 8.9%의 신장세를 이루며 반등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은 이 조닝은 유통에서도 MD를 줄여나가며 -16%로 외형이 축소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탈 캐주얼’을 외치며 스포티즘·컬처 무드를 강조하는 브랜드들을 각각 스포츠, 라이프 조닝과 엮으며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기존 제도권 NB가 철수와 매각을 거치는 동안 하이드어웨어의 ‘라이프워크’, 에스제이그룹의 ‘캉골’ 등 라이프 감성의 브랜드들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고, F&F의 ‘MLB’, 한세엠케이의 ‘NBA’ 등 스포츠 캐주얼은 키즈 브랜드까지 론칭하며 더욱 사세를 확장했다.

몇 년간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던 스몰 & 스트리트 브랜드 론칭 붐도 한풀 꺾였다. 최근의 흐름은 카메라, 매거진, 대학교 등 방대한 아카이브를 가진 글로벌 대형 브랜드를 따내 전개할 수 있는 힘있는 패션 기업이나 글로벌 유력 브랜드를 보유한 마스터 라이선시를 주축으로 라이선스 브랜드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제이앤지글로벌의 ‘지프’, F&F의 ‘MLB’ 등 비패션 브랜드를 패션으로 풀어내 성공한 선례와 함께 뉴트로 열풍이 이런 트렌드를 몰고 온 것. 이런 방식의 라이선스 비즈니스는 MZ세대에게 스토리텔링과 브랜딩으로 신선함을 가져다 주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슈즈-컴포트화 약진, 핸드백-오프라인↓

제화 마켓은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8~10% 매출이 상승하며 코로나19의 여파를 일부 회복했다. 2020년에 2019년 대비 20~25%의 역신장을 기록한 것을 감안했을 때, 2019년도 매출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제화 시장은 2조8700억원이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컴포트화의 비중이 높아지는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미 제화 주요 브랜드의 경우 캐주얼&컴포트 라인의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갔으며 계속해서 스니커즈 등의 컴포트 라인을 늘리는 추세다. 에코, 락포트, 캠퍼 등의 컴포트화 브랜드는 작년 코로나19 여파를 맞아 소폭 역신장한 것에서 벗어나 올해 다시 2019년도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다.  

패션잡화(핸드백) 마켓은 명품과 수많은 온라인 브랜드로 소비가 이동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소폭 신장했다. 해외 여행을 가지 않는 대신 명품 브랜드의 레더 굿즈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더 늘어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극대화, 전체적으로 더 양극화되는 모양세다.

내셔널 빅 브랜드 중에서는 일부 브랜드가 소폭 신장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마켓 규모를 유지했다. 특히 LF의 ‘닥스액세서리’ ‘헤지스액세서리’ ‘질스튜어트’가 백화점몰에서 전략적인 판매로 매출을 끌어올려 메이저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신장세를 지켜냈다.

이너웨어-세대교체 가속, 유아동-탑텐VS뉴발

이너웨어 마켓은 시장을 주도하던 기업과 브랜드들이 설 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는 사이 비전문 브랜드들이 침투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보디 포지티브(자기 몸 긍정주의)’ ‘탈코르셋’이라는 사회문화적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존 속옷의 패러다임이 완벽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 예쁜 속옷보다 착용했을 때 편안하고 위생성을 강조한 속옷이 대세로 떠올랐다.

신영와코루, 쌍방울과 비비안, 좋은사람들 등 전통 기업이 위기를 맞은 사이 유니클로, 자주 등 SPA 업체들의 속옷 라인이 시장 내에서 크게 성장했다. 또 그리티의 원더브라나 준앤줄라이, 코웰패션의 라이선스 이너웨어 브랜드와 더불어 더잠, 컴포트랩, 비브비브, 슬림나인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형 속옷 전문 브랜드들이 후발주자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아동복 마켓은 신성통상의 '탑텐키즈'와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키즈'가 양강 구도라 할 만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탑텐키즈가 대중적이며 기본물이 강한 SPA형의 브랜드를 대표한다면, 뉴발란스키즈는 애슬레저 무드와 신발까지 토털화된 브랜드로서 성장속도가 무섭다.

더불어 유아동복 전문기업인 서양네트웍스와 파스텔세상은 공히 프리미엄 키즈 마켓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의 프리미엄 라인 론칭과 편집숍 '리틀그라운드'의 온오프 활성화를 내걸었다. 파스텔세상은 내년 1월 프랑스 유아복 '쁘띠바또' 론칭에 힘입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마켓셰어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패션비즈=취재팀]




*2021 패션 마켓 나우, 더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1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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