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산" 밀레, 리브랜딩으로 100년 기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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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 밀레, 리브랜딩으로 100년 기반 잡는다

Thursday, Sept. 2, 2021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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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대표 한철호)의 '밀레'가 올해 브랜드 론칭 100주년을 맞아 올 하반기부터 리브랜딩 작업에 들어간다. '다시, 산'이라는 콘셉트로 아웃도어 브랜드의 핵심과 기본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

최근 MZ세대와 라이프스타일 확장에 집중하는 시장 분위기와 달리 아웃도어 오리지널리티와 주 소비층인 30~60대에 집중하며 브랜드 기반을 탄탄히 할 계획이다. 100년의 시간이 흐르며 조금은 흔들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시 세우고, 앞으로 100년을 위한 가이드를 다시 만든다.

이를 위해 올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매출 신장보다는 브랜드 기반을 공고히 하는 기간으로 운영한다. 상품과 마케팅, 영업 등 전 사업부문에서 밀레라는 브랜드의 '브랜딩'에 주력한다. 브랜드 오리진을 제대로 잡고 그동안 놓쳤던 기존 소비층에게 밀레의 위상을 다시 세운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영 소비자 등 신규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웃도어를 아웃도어답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주소비층인 30대부터 60대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다시 강화하고 여러 카테고리로 분산된 상품 역시 기본에 집중한다. 9월 초 공개할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도 완전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한다. 그동안 상품 광고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브랜딩 관점의 화보와 영상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밀레가 다시 산으로 돌아가 기본을 다지는 동안 기업의 성장은 신규 브랜드인 '루디프로젝트'와 '밀레클래식' '스테이골드'가 담당한다. 그동안 젊은층을 담당했던 밀레클래식은 밀레의 DNA를 가진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로 완전 분리해 독립사업체로 운영 중이며, 루디프로젝트는 국내 안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양말 브랜드로 출발한 스테이골드는 여성 영 타깃 라이프웨어 브랜드로 확장해 선보인다.

특히 루디프로젝트는 밀레와 '복합 아웃도어 스토어' 콘셉트로 통합 매장을 전개할 예정이다. 밀레와 차별화해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2030을 타깃으로 골프와 자전거 등 다양한 분야를 공략한다. 고글, 안경, 선글라스 등 완제품 수입 상품 라인이 안정화하면 이후 퍼포먼스 의류와 용품을 라이선스로 전개하면서 전문성을 가진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확장한다.

밀레는 지난 3월 서필웅 상무를 밀레 브랜드 사업본부장으로 재영입한 이후,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마케팅과 영업 등에 신규 영입도 늘리는 한편 방향성 공유와 빠른 움직임을 위해 기존대비 상당히 원활하게 소통하는 분위기다. 마케팅 부서의 경우, 루디프로젝트 인수 이후 통합부서로 재정비하면서 각 브랜드간 마케팅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이신일 밀레 마케팅 부서장은 "지난 상반기부터 리브랜딩 작업을 해왔고, 올하반기부터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는 '다시, 산'이다. 현재 마켓의 흐름과 동떨어진 움직임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앞으로의 100년을 탄탄히 가기 위한 재정립의 시간으로 생각한다. 곧 공개할 마케팅 이슈와 함께 속속 선보일 상품들도 기대할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레는 지난해 85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000억원을 목표로 달린다. 최근 '엘라스모'라는 등산화를 시작으로 신발 부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지난해 대비 소폭의 매출 신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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