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여성복 매각 없다"… 플랫폼 사업도 적극

    안성희 기자
    |
    21.04.05조회수 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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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그룹이 패션사업의 방향을 다시 잡고 2분기를 기해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고 있다.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에 집중하고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각적인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나선 결과, 올 1분기 실적에서 순항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성복사업부(미쏘, 로엠, 에블린, W9, 이앤씨, 클라비스 등 6개 브랜드)를 공식적으로 매각하겠다는 계획도 철회하고 각 브랜드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증권 주관으로 예비 입찰을 진행했던 이랜드그룹의 여성복사업부는 매각 대금에 이견이 있어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쏘와 로엠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300%, 17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 브랜드 공히 MZ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 라인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집콕 라이프, 원마일웨어, 시즌별 기획 아이템 등이 연이어 히트친 것이다.

    MZ세대 겨냥한 상품 히트, '콸콸' 성공도 자신

    따라서 앞으로 이랜드는 3500억 규모의 스파오와 5000억원대 뉴발란스를 주축으로 한 SPA와 스포츠 사업부를 더욱 볼륨화하는 가운데 여성복, 캐주얼, 패션잡화 등을 꾸준히 개발해 토털 패션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 최근 카카오와 협업해 올 상반기 중 론칭 계획을 발표한 신소매 플랫폼 '콸콸' 역시 동업계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콸콸'은 일반 이커머스 플랫폼과 다르게 개인 셀러들의 장을 열어주는 플랫폼으로서 차별화 된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일단 쉽고 빠르게 운영할 수 있고 이랜드가 보유한 약 300만개의 상품을 취향에 맞게 골라 판매하고 리워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주변 지인에게 팔고 싶은 상품의 공유 링크를 보내고 해당 링크를 통해 판매가 이뤄질 경우 판매 금액의 3~5%를 즉시 탭머니로 적립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랜드는 '콸콸'의 성공을 자신하며 2년 내 거래액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젊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제2도약을 준비하는 이랜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MZ세대를 타깃으로 다시 성장하는 로엠.




    *카카오와 손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플랫폼 '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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