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케이, 한지+커피자루 재활용 '비니백' 출시

    곽선미 기자
    |
    21.03.05조회수 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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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케이(대표 김현정)의 업사이클 비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HARLIE K)'가 커피 자루와 한지 가죽으로 만든 ‘비니백’을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3월 14일 오후 3시부터 선보인다. 이번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한다.

    할리케이는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업사이클 비건 패션 브랜드다. 버려지는 제품들에 예술과 공예적 가치를 불어넣어 시간이 흐를수록 멋이 더해지는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비니백은 커피 생두를 담아 보관하는 튼튼한 ‘커피 자루’와 닥나무 껍질로 만든 비건 소재 ‘한지 가죽’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친환경과 사용성 그리고 디자인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2018년 기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으로 세계 인구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인 132잔의 3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연간 약 230만 개의 커피 자루가 단 한 번만 사용되고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환경 파괴 문제로 이어진다.

    할리케이는 커피 자루가 견고하고 가벼워 가방 소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비니백의 주요 소재로 채택했다. 수거한 커피 자루는 친환경적으로 햇볕에 자연 건조시키는 정화 과정을 거쳐 수작업으로 해체한 다음 뜯어지거나 오염된 부분을 제거한다.

    훼손된 부분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며, 환경 친화적인 천연 고무 소재의 안료를 사용해 보풀 발생을 예방한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소재를 만드는 과정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 또 소각 시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지 가죽을 함께 사용해 비건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펀딩으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낸 메이커를 뽑는 ‘2020 와디즈 메이커 어워드’에 선정된 할리케이는 지난 6차 와디즈 펀딩에서 리사이클링 데님과 한지 가죽 소재를 접목한 ‘지니백’을 선보여 1,251% 펀딩 달성률을 기록했다. 기업의 투자 가치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도 받았다. 또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업사이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북미권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해 글로벌 판매망 확충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할리케이는 리사이클 소재 및 환경 친화 소재를 접목한 디자인 개발과 업사이클 제품 생산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업사이클/비건/친환경 분야에서 꾸준하게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18년 글로벌 디자인시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기점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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