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파리패션위크 남성복, 결국 디지털 전환!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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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18조회수 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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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패션위크를 주관하는 프랑스패션연합(Fédération de la Haute Couture et de la Mode)은 내일(19일)부터 진행 예정이던 남성복과 오트쿠튀르 컬렉션의 오프라인 쇼를 코로나19의 행사 인원 참여 제한에 따라 관람객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연합 측은 프랑스 정부 지침인 대중 모임 제한으로 모든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이 온라인으로만 관람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패션 브랜드들은 모델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패션쇼 형식으로 진행 가능하지만 문이 닫힌 상태에서 게스트 없이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추가로 패션 메종들은 업계 관계자와의 미팅과 프레젠테이션 등 소규모 이벤트를 주어진 장소에서 동일 시간대에 정해진 제한된 인원만 수용한다는 조건을 존중하고 엄격한 가이드 라인하에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메트로폴리탄프랑스(프랑스 본토) 지역의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저녁 8시에서 새벽 6시까지 강화시킨 상태다. 식품점과 슈퍼마켓, 약국 등 생활 필수품 업종과 소규모 리테일, 백화점 등 패션 매장들은 운영중이지만 바와 레스토랑, 극장, 영화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의 문은 여전히 굳게 닫힌 상태다.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캘린더에는 ‘루이비통’과 ‘릭오웬스’ ‘이세이미야케’ ‘드리스반노튼’ ‘디올옴므’ ‘폴스미스’ ‘에르메스’ ‘베트멍’ ‘질샌더’ ‘톰브라운’ ‘셀린느’ 등 메이저 메종뿐만 아니라 웨일즈 보너 등 신진 디자이너를 포함한 총 71개의 브랜드들이 이름을 올린 상태로 현재는 별도의 포맷 없이 날짜와 예정된 시간만 정해진 상태다.

    남성복 패션위크 이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바로 연결되는 파리 오트쿠튀르 위크는 총 32개의 브랜드들로 구성되며 ‘스키아파렐리’ ‘이리스반헤르펜’ ‘크리스찬디올’과 ‘지암바티스타발리’ 등의 메종이 첫 테이프를 끊는 월요일 캘린더 스케줄에 있다.

    이어 화요일에는 ‘샤넬’과 ‘스테판롤랑’ ‘알렉산드레보티에’ ‘조르지오아르마니’ ‘프리베’ ‘발렌티노’가 잡혀있으며 마지막 날에는 메종 ‘마르지엘라’ ‘엘리사브’ ‘빅토&롤프’ ‘주하이르무라드’ 그리고 ‘장폴고티에’가 오트쿠튀르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결정은 2월에 진행 예정이던 코펜하겐패션위크 2021년 가을겨울시즌 컬렉션이 덴마크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으로 결국 디지털온리(digital-only)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1월 초에 있은지 얼마 안 돼 나온 것이다. 코펜하겐패션위크는 오는 2월 2일부터 5일까지 피지컬과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었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사진_ 디올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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