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새해 유망주 성현, 홈인스토리 시즌2로 컴백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의 주인공 철우, 한류드라마 '옥중화'에서는 박재정 역으로 강직한 연기를 펼쳐 중화권 언론에서도 눈도장을 찍은 바 있던 배우 성현이 컴백한다.

성현의 컴백작은 드라마도 영화도 아닌 바로 예능이다. 총 100부작이던 KBS2TV선녀가 필요해에서 고정 캐릭터 ‘성현’역으로 데뷔를 했던 터라 시트콤 경험은 풍부했지만, 예능프로그램은 한 번도 출연한 적이 없어 예상 밖의 소식에 반가움이 더해졌다.

“예능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감사합니다. 제가 연예인협동조합 소속인데 제가 소집해제 하기 전 이미 예능프로그램인 홈인스토리 시즌1이 닻을 올렸었어요. 그 시즌2에 합류할 예정입니다”라고 컴백소감을 밝혔다,

홈인스토리는 연예인협동조합과 TRA미디어그룹이 손잡고 만든 다문화가정 집 고쳐주기 프로젝트의 공익성 짙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2는 연예인이 직접 참여하는 '찐스타 트롯카페 만들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홈인스토리' 시즌2에 합류할 성현은 “봉사도 하고 힘도 쓰고 제가 좋아하는 방송도 하고 3박자가 맞는 프로그램이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며 설레는 마음도 드러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다 하고 돌아온 성현은 그 전과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소중해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복무기간 동안 가끔씩 사회로 돌아가면 어떤 배우로 살아가야 할까 생각도 했었다는 배우 성현은 “시간이 가고 경험이 많아지고 나이를 먹는 만큼 연기의 깊이도 더 깊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스스로 기운도 끌어올리고 과거 출연했던 작품들의 대본도 꺼내 보며 셀프 트레이닝도 자주 해요”라고 최근 근황도 전했다.

성현이 굳어진 자신의 심신을 풀고자 셀프 트레이닝에 부단하며 연기 연습 삼매경에 빠진 이유가 또 있다. 코로나19가 조금 더 잡힌다면 여름에는 출연이 예정된 영화가 촬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많이 힘든 요즘 연예계도 예외가 아니잖아요. 저도 소집해제 직후 캐스팅된 영화가 있는데요. 조금이라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크랭크인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한국-베트남 합작영화인데 청년실업, 취업, 연애, 우정 등 모든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버무려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여장을 한 성현의 깜짝 변신도 예정돼 있어 캐릭터 변신에 궁금증도 모아지고 있다. '옥중화'로는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로는 일본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배우 성현. 이제는 20대 후반의 나이로 성장한 만큼 더 깊이 있는 연기와 캐릭터 변신에 몰입해서 대중들에게 제대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입대 전 제1회 미추홀 필름 페스티벌 남자 연기상 수상을 비롯해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는 MC로도 활약했고,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보폭을 꾸준히 넓혔던 배우 성현. “원래 책을 많이 봐요. 영화도 한 영화를 여러 번 보기도 하고 밤새 보기도 해요. 그게 저희같은 배우들한테는 기본기가 되는거니까요. 청춘이니까 로맨스물은 자주 하고 싶고요. 스릴러물이나 장르적인 작품에서도 배우로서 진검승부를 펼쳐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더 높고 넓게 도약하기 위해 2021년 신축년 첫 시동을 '홈인스토리' 시즌2로 걸게 된 배우 성현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