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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 + 콘셉트 숍 오픈 겹경사

Tuesday, Dec. 29, 2020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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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OTB그룹 보유의 메종 ‘마르지엘라’가 파리의 럭셔리 쇼핑 메카 아베뉴 몽테인(Avenue Montaigne)에 새롭게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의 비주얼을 반영해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로 탄생했다.

더불어 메종 마르지엘라의 설립자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도 바빠졌다. 파리 마레 지구(9 rue du Plâtre)에 위치한 갤러리 라파예트 그룹 재단 보유의 컨템퍼러리 아트 스페이스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Lafayette Anticipations)’은 마틴 마르지엘라가 작업한 새롭고 흥미진진한 콘셉트의 전시회를 다가오는 이벤트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개의 독립적이고 파워풀한 이벤트를 통해 패션계의 가장 중요한 컨셉추얼 디자이너와 그가 설립한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브랜드 마르지엘라가 어필하는 영감과 장수 비법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게 됐다.

“1980년대부터 그의 접근법은 패션 세계에 심도 있는 변화를 이뤄냈다. 그는 패션쇼와 소재, 실루엣까지 그 가능성과 한계를 넓혔으며 컨셉추얼하고 에스테틱한 혁명을 만들어냈다. 이번에 진행되는 전시는 토털 아트 워크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며 마틴 마르지엘라의 형질전환 (transformation)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지속된 열정을 보여준다”라고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3년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그룹이 설립한 아방가르드 컬처 센터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에서 2021년 4월 15일부터 7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전시회는 그의 작업을 고대해 온 수많은 마르지엘라 팬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의 목적에 대해 “그동안 발표되지 않았던 방대한 작업들, 특히 아티스트에게 항상 영감이 되었던 시간의 통로(passage of time)와 사라짐(disappearance), 기회(chance), 미스터리(mystery), 아우라(aura) 등을 테마로 대부분 재단의 워크숍에서 현장 작업한 컬렉션들을 한데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매장은 파리 전역에 걸쳐 메종 마르지엘라의 새로운 스토어들을 작업한 네덜란드 건축 스튜디오 앤 홀트로(Anne Holtrop)가 진행했다. 이들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2018년 가을겨울 쿠튀르 라인 ‘아티저날(Artisanal)’ 쇼 무대의 석고상 세트를 제작한 바 있다.

2014년부터 메종 마르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OTB그룹 오너 렌조 로소(Renzo Rosso)의 신임을 받고 있는 존 갈리아노는 그의 디자인 핵심인 해체적인 스타일과 오래된 럭셔리 경력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본궤도에 올려놓으며 영입 초기에 일었던 패션계의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밀집한 파리 몽테인 아베뉴 매장은 이러한 그의 아이디어를 잘 수용한 공간으로 일일이 수공으로 작업한 회반죽(plaster) 벽들과 비스듬하고 길며 휘어진 듯 메종 마르지엘라의 언어에 어울리는 익숙한 인테리어가 펼쳐진다.

회반죽의 자연스러운 톤으로 마감된 구조물들이 매트하고 화이트 한 피니시에 반사되면서 생기는 느낌은 브랜드 마르지엘라와 설립자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크랙 페인트 타미 부츠를 연상시킨다.

석고가 얼룩진 듯 표현된 선반들과 디스플레이 테이블, 화이트 옵티컬 디테일이 에폭시 수지 처리된 의자들과 다크 그린의 광택 나는 피팅룸과 일본제 래커(lacquer) 캐비닛 등이 어우러지는 250㎡ 공간의 매장은 ‘디올’ ‘샤넬’ ‘아르마니’ 등과 사이를 두고 자리 잡았다.

파리 플래그십 매장은 지난여름 런던 부르튼(Bruton) 스트리트에 오픈한 매장과 더불어 11월 오픈한 오사카 매장 그리고 최근 오픈 예정인 상하이의 ‘레알 몰(Réel Mall)’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로 선보이는 4개의 매장 중 하나다.

그룹 오너 렌조 로소는 그동안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전 세계 메종 마르지엘라 부티크 단독 매장을 이번 4분기에만 22개로 늘리는 등 급격히 리테일 비즈니스를 성장 강화해 왔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사진_아베뉴 몽테인 매장과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 전시 예정 작품 / 출처_ 패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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