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 삼성물산패션 부문장 '30년간 즐거웠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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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조회수 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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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간 근무하며 즐거웠다.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의 길을 응원한다."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사장(부문장)이 최근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같은 인사말을 남겼다. 뼛 속까지 '삼성맨'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만큼 한 회사에서 30년간 자리를 지켰던 그는 2018년부터 패션부문 수장을 맡아 책임을 다했다.

    당시 오너인 이서현 부문장(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대신했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가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래서인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물론 동업계에서도 그에게 수고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부사장은 1989년 삼성물산에 입사, 2003년 제일모직으로 옮겨 수입사업부장, 해외상품사업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삼성물산 시절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지사 주재원을 거쳐 제일모직에 합류했기 때문에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하다.

    또 사업 감각도 뛰어나 30년간 핵심적인 요직을 주로 맡아 이끌었다.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들의 가치를 키우고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해 나가는데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한편 삼성물산패션부문은 박철규 부사장의 후임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임원 승진 인사만 앞서 진행했다. 다음주 중에 신임 부문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박철규 부사장 프로필

    1960년생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1989년 삼성물산 입사
    2003년 제일모직 입사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수입사업부장
    2008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해외상품사업부장 상무
    2010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해외상품1사업부장 상무
    2012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패션사업2부문장 상무
    2013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패션사업2부문장 전무
    201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사장
    2018년~2020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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