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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 ‘아시아의 아마존’ 기대주

Thursday, Nov. 19, 2020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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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거래액 20조 규모… 커버낫 등 인기






아시아의 아마존을 꿈꾸는 동남아 최대 쇼핑 플랫폼인 쇼피코리아(지사장 권윤아)가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셀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쇼피는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젊은 소비층의 지지를 얻으면서 높은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동남아시아 최대 IT 기업인 씨(sea)그룹에서 지난 2015년 쇼피를 론칭했고, 재작년에 쇼피코리아가 설립됐다. 쇼피코리아는 현재 국내 브랜드의 해외진출 판로가 줄어든 상황에서 K브랜드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의 니즈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상황. 이에 따라 패션과 뷰티에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K브랜드의 셀러들을 적극적으로 모으고 있다.  현재는 한국 셀러가 쇼피의 8개 국가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진행할 수 있는데, 수수료는 매출의 3%에 불과하다. 처음에는 수수료가 무료였으나 규모가 커지면서 소액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수료, 매출의 단 3% 불과… 매월 2배 성장  

이곳은 시스템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쇼피에 입점하는 한국 셀러들은 해외 진출에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 지사를 통해 한국인 매니저와 상담이 가능하고, 별도의 에이전시를 거칠 필요 없이 셀러가 직접 입점부터 관리까지 할 수 있다.  

해외 쇼핑 플랫폼을 사용할 때 가장 골칫거리가 물류인데, 쇼피코리아는 자체 물류 서비스인 ‘쇼피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구축해 셀러가 쇼피의 한국 내 물류 센터까지만 상품을 발송하면 나머지는 쇼피에서 통관 및 현지 배송을 진행한다.

셀러가 해외 배송비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고객 주문금액에 따라 쇼피에서도 해외 배송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입점을 한 후에 셀러들은 쇼피에서 전담으로 운영하는 인큐베이션 팀의 관리를 받는다. 쇼피코리아는 한국 셀러들이 쇼피에 입점한 후 매출을 안정화하고 장기적으로 판매를 확정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두 달간 인큐베이션 과정을 거친다.  

인큐베이션과 셀러 매니지먼트 등 체계적 관리

브랜드 셀러의 경우 1개, 리셀러의 경우 10개의 상품을 등록한 후 검수 과정을 통과하면,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이메일을 통해 인큐베이션 입학 안내를 받는다. 이후 기본적인 숍 세팅부터 셀러 센터 관리 방법과 마켓 확장 등 쇼피 셀러라면 필수로 알아야 하는 다양한 내용을 교육받는다.  




내부적으로 세팅이 끝나면 쇼피코리아와 함께 셀러들은 7개 국가에 테스트 마켓을 조금씩 거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아이템이 잘 팔릴지 모르기 때문에 직접 부닥치고 맞춰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와 대만은 국내 트렌드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나머지 국가들은 5  ~  10년 뒤처지는 편인데, 구매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인큐베이션까지 함께 진행을 하면 셀러 매니지먼트 단계로 넘어가는데 인큐베이션 과정은 입학 후 2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종료가 된다. 노하우가 조금씩 생기면 자율적으로 숍을 운영할 수 있고 동시에 쇼피코리아 셀러 매니지먼트 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쇼피 로지스틱스 서비스 등 물류 시스템 구축

본격적으로 담당 MD들과 협업해 쇼피 플랫폼 내 다양한 프로모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데, 마켓별로 주요 이슈와 업데이트를 꾸준히 받으면서 판매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 셀러 매니지먼트 팀과의 협업으로 상품등록 · 결제 · 물류 등 전반적인 업무는 물론 쇼피의 신규 기능이나 정책 등을 업데이트하는 등 디테일하게 브랜드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브랜딩을 완성했으면 물류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쇼피 로지스틱스 서비스는 쇼피코리아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이다. 먼저 셀러에게 물건을 받고 쇼피 국내 물류센터에 모은 다음 현지 물류센터로 넘어가서 고객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물건만 올린다고 물건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트래픽을 일으키는 활동을 같이 진행해야 성과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인데, 셀러 포인트를 잡고 마케팅까지 잘 잡아서 동남아시아에서 대박을 터트린 브랜드가 ‘커버낫’이다.    

커버낫, 네시픽 등 이슈 브랜드 속출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이 브랜드는 해외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현지 E-커머스를 통해 해외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많은 브랜드가 해외 진출을 할 때 첫 번째로 고려하는 것이 해외 자사몰과 물류 구축인데, 커버낫은 동남아시아 최대 플랫폼인 ‘쇼피’에 입점 형식을 취했다.  

현재 쇼피는 한국 패션 브랜드 매출만 지난여름 이후 월평균 2배씩 성장하고 있다. 진출 초기라 매출 자체가 크진 않지만 성장 폭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6억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니즈가 쇼피를 통해 한국 패션 브랜드와 접점이 만들어지면서 앞으로 시장 파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쇼피코리아와 손잡고 대박 난 K브랜드는?
쇼피코리아가 동남아시아를 향한 K패션 & K뷰티 브랜드의 진출 가이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커버낫부터 누누핑거스, 쇼박스, 내시픽 등 패션부터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 외에 도우도우, 태하글로벌, 스타일팔로우, 슈피겐 등 6억 동남아시아 인구를 사로잡을 브랜드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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