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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마크 제이콥스, 밴드 너바나 로고 저작권 없다?!

Friday, Nov. 13, 2020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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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너바나의 로고로 잘 알려진 디자인의 주인은 누구일까? 밴드 보컬 커트 코베인이 디자인했다고 주장하는 너바나 LLC. 하지만 자신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그래픽 디자이너 로버트 피셔. 그리고 이 로고를 비슷하게 사용해 고소를 당한 마크 제이콥스가 있다.

법적 분쟁이 2년간 지속되는 가운데 마크 제이콥스 변호인 측은 새로운 주장을 제시했다. 너바나의 로고로 잘 알려진 디자인은 저작권 보호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너바나 LLC는 권리를 행사할 아무 법적 효력이 없다. 따라서 법원은 약식 문서 재판 판결로 빠른 결정을 내려 자신들의 손을 들어주기를 간청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2018년 11월 록 음악을 주제로 한 ‘리덕스 그런지(Redux Grunge)’라는 이름의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중에는 너바나의 로고를 패러디한 제품들이 있었고 2019년 1월 너바나 LLC는 마크 제이콥스를 고소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즉시 판매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2019년 3월 마크 제이콥스는 이에 대해 반박한다. “이 컬렉션은 이미 26년 전 내가 ‘페리엘리스’의 디렉터 시절 선보였고 이를 재출시한 것이다. 너바나 티셔츠의 로고를 보고 영감을 받았고 이것을 나의 방식으로 다시 디자인했다. 나의 디자인에는 나의 감성이 담겨있고 이 둘은 충분히 다르다. 웃는 얼굴 그림에 법적으로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

마크 제이콥스는 또한 너바나 LLC 측이 보컬 커트 코베인이 로고를 디자인한 것으로 주장하는데 그가 저작권을 등록했다는 사실과 커트 코베인이 죽은 뒤 저작권 인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증명하고 고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2019년 11월 마크 제이콥스는 맞고소를 진행했다. 너바나 LLC 측의 주장에는 결점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하는데 커트 코베인이 직접 로고를 디자인했다는 사실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너바나의 나머지 멤버들조차 처음 디자인한 인물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한편 2020년 9월 캘리포니아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로버트 피셔가 등장한다. 그는 게펜(Geffen) 레코드의 아트 디렉터였으며 1991년 너바나의 네버마인드(Nevermind) 앨범 아트를 제작했고 너바나의 각종 상업적인 밴드 굿즈를 디자인했다고 한다.

당시 유행하던 액시드(acid) 문화에 영감을 받아 스마일 페이스에 눈을 X로 교체하고 혀를 내미는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디자인의 소유권은 게펜이나 너바나 LLC가 아닌 자신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패션비즈=백주용 뉴욕 통신원]



<사진 출처_ 마크 제이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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