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메카로 불렸던 이화여자대학교 상권을 중심으로 조성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거리 '이파로(E.FaRo)'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파로는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패션쇼 라이브는 물론 상품 판매까지 함께 연결해 예술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번 패션쇼에는 스튜디오성, 노운, 유닉에이, 아티시안, 노메인스트리머, 아혼 등이 참여했으며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온라인 패션쇼를 선보였다.

국혜승 이파로 총괄PD는 "언택트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현 시대적 상황에서 이파로 패션쇼도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해 누구나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이파로 패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며 "앞으로도 신진디자이너 초기 창업을 지원하는 패션 스타트업 플랫폼에서 시대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파로는 2020년도 패션쇼 기획에서도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홍제천 다리밑으로 조성된 홍제유연에서 랜선 패션쇼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공공미술 사업으로 재탄생한 홍제유연의 지역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도 디자이너 브랜드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6년에 시작한 이파로는 올해로 5차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선정해 이파로 패션 스타트업 플랫폼을 오픈했다. 이번 2021년 S/S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을 진행하는 얼킨을 필두로 제이초이, 스튜디오성, 모던에이블, 언놈 등 제너레이션 넥스트에서 선전하는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함께 이파로를 이끌고 있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