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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눈알가방, 6년 법적공방 끝! 극적 화해
Wednesday, Oct. 14, 2020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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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6년간의 법적 분쟁이 결국 합의를 통한 화해로 마무리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국내 패션 브랜드 플레이노모어의 이야기다. 지난 2015년 프랑스 본사의 에르메스와 에르메스코리아는 플레이노모어(대표 김채연)를 상대로 부정경쟁행위 금지의 소를 제기했으며 지난달 3일 파기환송심에서 양자간 양보가 담긴 화해권고결정으로 종결됐다.
1심에서 에르메스 측이 승소를 하고 2심에서는 다시 플레이노모어가 승소를 했다. 이후 대법원에서는 전원합의기일을 포함 약 3년 4개월에 걸친 장기간의 심리 끝에 원심파기가 선고돼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더욱이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끈 이유는 에르메스가 이 사건 소송 이후인 2016년 버킨백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하고 올해 캘리백에 대해서도 상표권을 출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플레이노모어는 지난 2014년 김채연 디자이너가 론칭한 키치하고 펀한 감성의 핸드백 브랜드로 '샤이걸'이라는 일명 눈알 모양의 스팽글 패치가 특징이다. 명품에 대한 맹목적이고 과시적인 소비를 익살스럽게 꼬집으며 에르메스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인 버킨백과 캘리백 형태에 샤이걸 디자인을 더해 '눈알 가방'이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독자적인 디자인의 핸드백을 비롯해 어패럴, 코스메틱 아이템까지 확대해 토털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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