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구로점, 옴니 특화 쇼핑몰로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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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조회수 9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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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 F&B, 270개 브랜드 입점





    이랜드리테일(대표 석창현)의 야심작 NC 신구로점이 지난 9월 11일 정식 오픈했다. 이곳은 옛 AK플라자 구로본점 자리로 1호선 구로역과 연결된 역세권이며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와 구로와 여의도로 모이는 서남부 상권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가 나쁘지 않다.

    AK플라자 구로본점이 27년간 영업하다가 지난해 8월 폐점을 결정했고 이랜드리테일은 이 건물 소유주인 유엠시펨코리테일과 올 1월부터 10년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리뉴얼을 준비해 왔다. 그리고 기존의 이랜드 유통(뉴코아, NC, 2001아울렛)과 완전하게 차별화된 콘셉트로 도심형 아울렛이지만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이 결합된 신개념 스토어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NC 신구로점은 연면적 10만393㎡(3만369평), 영업면적 4만2519㎡(1만2862평) 규모에 지하 1층부터 7층까지 8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220개 패션 브랜드와 50개 외식 및 기타 브랜드까지 총 270개가 들어섰다. 기존 이랜드리테일에서 볼 수 없던 ‘요즘스러운’ 온라인 인기 브랜드가 다수 입점했으며 옴니 특화 점포로서 언택트 쇼핑 환경을 구축한 점이 주목된다.











    패션 220개 · F&B 50개 등 총 270개 브랜드 입점

    홈쇼핑처럼 집에서 모바일로 실시간 쇼핑할 수 있도록 점포에 상주하는 쇼호스트를 채용했고, 온라인 판매에 특화된 판매사원을 채용해 전 매장에서 라이브쇼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고객들이 굳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아울렛 가성비의 상품을 접할 수 있게 해 놓은 것이다.

    1층에는 ‘옴니채널’이라는 테마로 MD가 구성됐다. 스타트업 기업에서 내놓는 온라인 인기 브랜드의 체험매장인 ‘링크랭크’ 매장이 있다. 이랜드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 매장은 중소 스타트업 제품의 오프라인 편집매장이라 할 수 있다. 아이디어가 빛나는 소형 가전류와 기능성 제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핸드메이드 제품 셀렉트숍 ‘아이디어스’와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코스메틱 편집숍 ‘시코르’ 등이 눈에 띈다. 패션 점포는 주요 기업별 종합관으로 시원시원하게 선보였다. 삼성물산패션부문, 시선인터내셔날, 바바패션, 린컴퍼니 종합관 등이 바로 그것이다.

    1F 옴니채널, 2F 트렌드마켓 등 온 · 오프 시너지

    2층은 ‘트렌드 마켓’으로 꾸민 가운데 가장 신경을 쓴 매장은 ‘온스테이지’다. 난닝구, 나무그림, 비바스튜디오, 트렌드컬렉션, 오스트카카, 에르원, 바바수, 호재, 댑, 모더너블 등이 입점해 있다. 또한 본관과 별관을 연결하는 2층 통로에는 NC갤러리를 만들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아티스트의 그림 등을 직접 판매도 하기 때문에 신진 작가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3층으로 올라가면 남성복과 골프웨어 조닝이 있다.











    여기에는 제주도를 모티브 한 휴식공간도 만들었다. ‘돌코롬 라운지’라는 이름으로 제주도의 풍광을 잠시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와 누구나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 형태를 갖추고 있다. 4층은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아동복 브랜드만 50개가 입점해 있으며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가 오는 11월 대규모로 문을 열 계획이다. 아동복 브랜드 가운데 이랜드의 PB가 13개며 나머지 37개는 온라인발 · SNS 인기 브랜드다. 백화점에서 인기 있는 아동복의 상설점 등 국내에서 유통채널을 통틀어 가장 많은 개수의 키즈 브랜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 4층 연결 통로에는 키즈 도서관을 넉넉한 규모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다 50개 아동복 유치, 키즈 잡아라

    5층은 서점 ‘북스리브로’와 ‘아디다스팩토리’ 등이 11월 개점을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본관 6층과 7층은 CGV가 영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별관 6층과 7층은 애슐리를 비롯한 F&B 조닝이 막바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F&B부문에서는 백년가게에서 인증한 만석장, 40년 메밀 제면의 대가 김영규 대표의 역삼동 평양옥이 ‘부벽루’라는 새 이름으로 선보인다. 블루리본의 인증을 받은 베이커리 우스블랑, 남도분식, 연희동 맛집 시오 등과 맛집 평가 애플리케이션 망고플레이트의 고득점 음식점과 방송에 출연한 맛집 등이 입점했다.

    지하 1층의 식품관도 심혈을 기울였다. 보통 아울렛에는 신선제품을 파는 대형마트를 갖춘 경우가 드문데 NC 신구로점은 킴스클럽을 그대로 옮겨와 이름만 ‘NC 식품관’이라 붙이고 고급 백화점 느낌의 식품 매장을 갖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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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식품관’ 2km 이내 주문시 30분 배송

    식품관 또한 언택트 비즈니스를 시도하고 있다. 점포 2㎞ 이내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 NC식품관의 상품을 30분 내에 즉시 배송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오늘 즉시 배송’ 서비스와 ‘옴니 편집샵’ 등을 선보인 것이다.

    지하 1층에는 이랜드리테일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미국형 초저가 델리 매장 ‘오이츠(O’eats)’가 새롭게 문을 연다. 오이츠는 피자, 치킨, 핫도그, 볶음밥 등 대표 델리 메뉴를 1000원대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한국식 초저가 델리 매장의 모델을 제시한다.

    고광태 NC 신구로점 점장은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NC, 뉴코아, 2001아울렛까지 합하면 50개 점포인데 NC 신구로점은 규모 면에서나 MD 구성 면에서 이랜드리테일을 대표하는 매장 중 하나다”라면서 “가족단위 고객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이들을 위해 쇼핑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심형 아울렛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하게 MD를 짰다. 서울 서남부 지역의 넘버원 쇼핑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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