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th 루이까또즈 점프 업!
    신경민 대표 주축… 프리미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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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조회수 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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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까또즈’가 새로워졌다!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상우 · 신경민)이 올해 초 단행한 혁신적인 조직 변화와 브랜딩 전략 변화의 결과가 2020 F/W 시즌에 베일을 벗는다. 올해로 브랜드 설립 40주년을 맞은 루이까또즈는 태생적으로 우아함을 담은 브랜드 근간에 브랜딩으로 가치를 불어넣어 다시 한번 루이까또즈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태진은 우선 올해 2월 국내와 해외에서 패션 비즈니스를 고루 섭렵한 신경민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브랜딩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비주얼 콘텐츠 디렉터에 정재헌 씨를 선임해 인력 변화를 꾀했다. 태진인터내셔날 사옥에서 만난 신경민 대표는 “이곳에 와서 감탄한 점이 높은 수준의 품질 검수(QM)다.

    가죽 선정부터 제작 전 과정을 까다롭게 관리하는 프로세스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준에 준하는 수준이다. 굉장히 타이트하고 꼼꼼하게 제품 검수를 진행한다. 가격대비 품질 만족도, 즉 가품비가 높은 브랜드다”라고 말했다.

    최상급 품질 관리 바탕, 실용주의 매스 마켓 공략

    이어 “과거부터 고수한 탄탄한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 감각적인 마케팅, 그리고 홍보를 더해 브랜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올해 상반기를 집중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그 결과가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 전반적으로 터닝하는 시기는 내년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변화를 시도한 건 디자인 부문이다. 전에는 반짝이게 도금 처리한 로고 등으로 화려함에 더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제품을 담백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디자인 트렌드를 글로벌에 맞춰 루이까또즈의 프렌치 오리진을 강조했다.

    타깃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실용주의 소비자로 재설정했다. 신 대표는 “연령대로 말하기보다 실용성을 바탕으로 가치지향적인 소비를 하는 고객이 루이까또즈의 타깃이라고 확신한다. 우선 디자인이 좋아야 하고, 그다음 품질과 가격 부문에서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가격 그 이상의 실용도와 품질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품질 검수 부문에서 절대 양보하지 않았던 만큼 브랜딩을 통한 가치를 높이면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헌 비주얼 CD 영입, 온라인 이미지 감도↑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브랜딩을 위해 고객을 맞이하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이미지에도 변화를 꾀했다. 온라인과 SNS상의 브랜드 이미지가 브랜딩과 직결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 콘텐츠 제작에 유명 브랜드 출신의 정재헌 CD 등 감각적인 인재들을 영입해 업그레이드했다. 아주 작은 비율나 각도의 미묘한 차이로 감도가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 만큼 실력 있는 인재 영입이 급선무라 판단했다.

    브랜드 로고부터 쇼핑백, 제품 촬영, SNS 채널 운영 등 브랜드와 관련된 이미지 제작을 전반적으로 다듬는다. 오프라인 매장도 점차적인 리뉴얼을 진행한다. 9월 롯데 수원점을 무채색 톤의 계열로 리뉴얼 오픈했고 이를 토대로 주요 매장을 점차적으로 리뉴얼한다. 매장 수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 하나둘씩 브랜드에 맞는 쇼룸으로 변화하고자 한다.




    4인 1조 ‘빅런치’ 문화 등 조직 소통 강화

    가장 중요한 건 회사 내부 분위기의 변화다. 신경민 대표는 “소통이 관건이다. 현재 루이까또즈 관련 직원이 100명인데, 이 인원이 모두 서로의 이름을 알면 매출 10%가 오를 거라고 장담했다. 그만큼 다른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나의 일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 대표는 취임 후 지금까지 꾸준히 2주에 한 번 수요일 점심에 무작위 추첨을 통해 4명의 직원과 함께 밥을 먹는 ‘빅런치’ 사칙을 정했다. 잘 아는 직원, 처음 얘기해 보는 직원들이 섞여 서로의 업무와 성격에 관해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더불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MD, 마케팅, 유통 등 각 팀의 담당자가 관여해 제품을 어떻게 세일즈하고 알릴지 함께 구상하는 방식으로 업무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이번 F/W 신상품이 크게 4가지 컬렉션으로 나뉘는데, 각 컬렉션에 각 팀 담당자가 1명씩 붙어 복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주니어보드(20대 TFT)’도 구성했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해외에서의 퍼포먼스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파리 마레지구에 있는 루이까또즈 쇼룸에도 온 · 오프를 결합한 형태의 세일즈를 위해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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