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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패션 대기업, 온라인 브랜드 론칭 봇물 터졌다

Friday, Sept. 18, 2020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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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대기업들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론칭이 잇따르고 있다. 연매출 1조대의 삼성물산패션,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FnC 5개사를 조사해본 결과, 이들 기업들이 올들어 현재까지 론칭한 브랜드 수가 13개에 이른다.

오프라인에 비해 비교적 적은 비용과 소규모 조직으로 론칭하는 브랜드 특성상 연말까지 추가로 선보일 브랜드들도 계속 나올 전망이다. 공통적인 특징은 MZ세대를 공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함이며, 자사몰을 뛰어 넘어 플랫폼 비즈니스로 육성하면서 부족한 콘텐츠를 채워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니섹스 캐주얼, 패션 잡화, 트렌디한 여성 영캐주얼 등에 쏠려있던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최근에는 골프웨어, 남성복, 기타 복종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자 대기업들의 조직도 온라인 사업부를 중심으로 바뀌고 있으며, 인력충원도 온라인 유경험자를 찾고 있다. 그만큼 이 분야 전문가의 인력 풀이 부족한 현실이다.

패션 대기업 5개사, 올들어 론칭한 브랜드만 13개

삼성물산패션(부문장 박철규)은 엠비오, 빈폴키즈, 구호플러스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의 반응이 좋자, 최근 편집숍 '비이커'의 온라인 PB인 비언더바를 론칭했다. 또 구호의 첫 온라인 상품군 '에센셜 라인'도 선보였다.

비언더바는 비이커 상품대비 40% 저렴한 가격대를 제안했으며 구호 에션셜 라인 또한 구호 보다 20% 낮은 가격대다. 두 브랜드 모두 자사 플랫폼인 SSF샵 단독 판매로서 가치를 높인 점이 주목된다. 내년 S/S시즌에는 빈폴액세서리를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 MZ세대 니즈에 맞춘 핸드백 브랜드를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LF(대표 오규식)는 2030을 위한 스트리트 감성의 골프웨어 '더블 플래그'를 론칭한 데 이어 닥스골프의 영 라인 '닥스 런던'도 연이어 선보였다. 더블플래그는 골프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타일링과 무신사에 전략적으로 입점함으로써 MZ세대를 위한 골프웨어의 신호탄을 쐈다.

3040을 코어 타깃으로 삼은 닥스런던은 로고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존 닥스골프 보다 30% 저렴한 가격대로서 경쟁력을 갖겠다고 전한다. LF는 올 상반기 질스튜어트뉴욕의 세컨 라인 'JSNY' 여성 라인, 고감도 스트리트 캐주얼 '프라이데이 미드나잇'을 론칭하는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LF-더블플래그∙코오롱-더카트, 영 골퍼 잡기 돌입

코오롱FnC(COO 이규호) 또한 이커머스 마켓에 의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럭키슈에뜨의 유니섹스 캐주얼 라인인 '럭키마르쉐'를 론칭한 데 이어 골프 플랫폼 '더카트골프'의 PB 골프웨어 '더 카트'를 출시했다. 이어서 리얼 워크웨어 '볼디스트'도 내놨다. 최근에 론칭하는 브랜드들이 모두 유니크한 스타일과 틈새 마켓을 겨냥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은 올 초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입을 수 있는 옷'을 콘셉트로 한 '텐먼스'를 론칭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1년 중 10개월 내내 입을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해 지속가능패션의 하나로서 가치를 부여했다.

텐먼스의 재킷, 팬츠 등 기본 아이템들이 속속 완판행진을 이어가자, 이에 어울리는 슈즈까지 선보이며 토털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의류와 슈즈 모두 그 분야 마스터들과 협업하고,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상품력으로 승부하면서 폭넓은 연령층을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세를 몰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젠더리스 스타일의 '브플먼트'도 내놓았다. 브플먼트는 편안하지만 세련된 감성, 루즈한 스타일링으로 MZ세대를 공략한다. 조거 팬츠, 스웻 셔츠 등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키 아이템을 감도높게 제안한 것이 주효해 론칭하자마자 성과를 내고 있다.

한섬(대표 김민덕)은 올해 론칭한 편집 플랫폼 'EQL'의 PB로서 '레어뷰'를 선보였다. 레어뷰는 유니섹스 캐주얼이며 10~30대를 공략한다. 티셔츠, 셔츠, 팬츠 등 기본물 위주로 구성했으며 타임, 마인 등과 견줄 만한 소재 고급화로 차별화신켰다.

자사몰 키우기에 이어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콘텐츠 경쟁에 들어선 패션대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삼성물산패션 구호의 첫 온라인 라인 '에센셜 라인'



*LF 닥스골프의 영 골프 라인 '닥스 런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젠더리스 캐주얼 '브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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