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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오케이몰~하이버 등 온라인 2030 男心 꽉

Monday, Aug. 24, 2020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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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더 브랜드 밸류를 따지고, 하나를 사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소비를 하는 고객이 바로 남성이다. 특히 최근 20대 후반부터 3040대까지 멋을 아는 남성 고객들의 소비력이 대폭 올라왔다. 이들은 한번 만족한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히 높고, 목적형 구매 성향이 강하다.”

최근 고객들의 마이크로 세분화가 심화되고 있는 패션 이머커스계에 ‘남성 고객 잡기’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만큼 과거와는 달리,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향한 남성의 소비심리가 대폭 상승되고 있기 때문. 리셀 마켓 시장이 커지고,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백화점 내에서도 남성 수입 존과 명품 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미뤄봐서는 남성의 쇼핑 패턴이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증명케 한다.

연간 3000억원의 거래액을 올리는 소호 몰링 앱 브랜디(대표 서정민) 역시 남성 편집 그루밍 몰 ‘하이버’의 성장속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이버는 론칭한지 1년만에 회원수 78만명을 돌파했고,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올해연말까지 400만건, 연간거래액은 1000억원을 목표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이버는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TNGT, 커스텀멜로우 등의 남성 패션부터 명품브랜드, 뷰티용품까지 남성의 A TO Z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모바일 ‘남성 전용 백화점’을 모티프로 한다.

남성 소구력 UP, 명품부터 코스메틱까지

서 대표는 “국내 남성 고객에 대한 시장은 무주공산이다.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한 플랫폼은 수없이 많은데 남성을 겨냥한 편집숍은 아직까지 ‘무신사’로만 귀결되고 있다. 저희는 남성의 모든 것을 다룰 수 있는 ‘남성 전용 백화점’을 벤치마킹해 편리하면서도 품격있는 쇼핑을 지원하고자 한다. 남성 고객의 소구력 역시 여성고객만큼 올라왔고, 하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스타 브랜드를 양육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100% 직매입 체제로 성장하고 있는 오케이몰(대표 장성덕) 역시 작년 매출액만 1800억원을 찍었다. 이들은 국내 브랜드 편집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남성을 확실하게 겨냥하는 DNA를 지니고 있다. 여성보다 남성 고객이 훨씬 두텁게 자리잡고 있으며 씨피컴퍼니, 톰브라운, 오프화이트, 꼼데가르송 등 평균 백화점 택가보다 40% 가량 낮은 남성 어패럴군이 베스트 셀러로 꼽힌다.

이들은 2014년 아웃도어 쇼핑몰에서 종합패션몰로 전환한 이후, 지난 2017년부터 매출 상승곡선에 날개를 달았다. 디젤매니아 등 다수의 남성 회원을 보유한 카페에서 믿고 사는 정품 패션몰로 입소문이 톡톡히 난 것이 시너지를 더했다. 이들은 전 상품을 직접 매입한 뒤, 모든 상품을 오케이몰 전용 물류센터에 입고해 검수부터 상품포장, as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한다. 정품에 대한 여부 또한 7단계의 검수과정을 거쳐 확인하고 판매한다.

신규 플랫폼 러시, 내년 격전지 예상

가장 강력한 남성 쇼핑몰로 꼽히는 1조원 거래 규모의 ‘무신사’가 온라인 남성 브랜드를 육성하고, 1020대 타깃을 주로 겨냥한다면 이들은 남성의 그루밍화, 명품을 함께 섭렵해 고객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여성 유튜버 만큼이나 남성 패션 유튜버들의 활약도 거세지면서 이들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도 활발하다.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이은철) 역시 약했던 남성 카테고리 군을 활성화하기 위해 ‘디스탠스’라는 신규 플랫폼을 론칭했다. 고급 캐주얼부터 세련된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국내 디자이너 남성 브랜드 라인업을 확보하고 W컨셉 프론트로우와 같은 PB 또한 론칭할 예정이다. 바스통, 이스트로그, 벨보이, 언어펙티드 등 클래식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세인트제임스, 아식스 등 해외 브랜드를 함께 다룬다.

더블유컨셉 관계자는 “FGI를 통해 시장에 대한 남성 고객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남성들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모아볼 수 있는 국내 온라인 편집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니즈를 채우기 위해 컨템포러리 스타일과 퀄리티 높은 소재에 강점을 둔 디스탠스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언택트 소비가 더욱 심화되면서 이번 하반기, 내년에 걸친 온라인 남성 대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보다는 2030, 40대까지 겨냥할 수 있는 직장인 타깃의 상품 라인업과 MD 콘텐츠 제안이 승패의 판가름을 지을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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